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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생명수 (시 42:1~11) (CBS)

colorprom 2019. 12. 18. 13:48

나의 사랑 나의 생명수 (2019년 12월 18일 수요일)


시편 42장 1절 ~ 11절


1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2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3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4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5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6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7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8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9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10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11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나의 사랑 나의 생명수 (2019년 12월 18일 수요일)                   


우리는 오늘 시편을 읽을 때, 우리의 평소 모습이 시인과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부재가 뼛속까지 느껴질 때,

믿음이 거센 바람 앞에 덜덜 떨고 있는 촛불 같을 때,

마음이 어디를 향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 우리에게도 그럴 때가 종종 찾아옵니다.

아무 문제 없이 승승장구하기만 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시인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시인에게는 우리가 본받을 점이 하나 있습니다.

시인이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이 하나님이라는 점이죠.(시42:1)


시인은 자신의 처지를 '너무나 목말라 간절히 물을 찾는 암사슴'에 빗댑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혀를 내민 채 고개를 쭉 빼고 멀리 보면서 물을 찾고 있는

사슴의 애처로운 모습을 상상해봅시다. 참 안타깝지요?


여기서 나온 '시냇물'이라는 단어는 '아피케마임'인데

'깊은 계곡에 흐르는 물로서 여름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물줄기'를 가리킵니다.

이것마저 찾기 어려워 헤매고 있으니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짐작될 것입니다.


시인은 바로 이 절망적 상황에서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갈망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숨을 헐떡입니다.

자신을 둘러싼 것이라곤 시인의 목숨을 요구하는 대적들뿐이고, 그들의 조롱과 비난뿐인데,

시인은 오직 하나님만을 찾습니다. 시인은 하나님만을 갈망합니다.

시인은 절망적 상황을 이겨낼 다른 무엇, 다른수단을 구하지 않습니다.


시인이 기대한 것은 객관적 상황변화가 아니었습니다.
시인은 오직 ‘하나님’만을 구했습니다.

시인에게는 하나님만이 시냇물, 생명수이니까요.


+ 우리의 상황과 환경이 어떻든지 오직 하나님을 갈망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