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볼리비아]대선 불복 볼리비아 시위대, 시청 불지르고 시장 얼굴에 빨강 페인트 테러

colorprom 2019. 11. 16. 16:09


    



2[기자의 시각] 의회 벽에 걸린 '거꾸로 시계'


조선일보
                         

입력 2019.11.16 03:13

김아사 주말뉴스부 기자
김아사 주말뉴스부 기자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는 600여 명의 탄광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그들이 산크리스토발에서 600㎞를 걸어온 주된 이유는 사측과의 임금 분쟁이었지만,

그 속엔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분노도 있었다.

대통령 퇴진이라는 낙서 뒤로 이들이 손에 쥔 깃발이 보였다.

볼리비아리튬 매장량 900만t(세계 2위) 등 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그러나 2006년 집권한 모랄레스

자원 수탈을 막겠다며 외국 자본 배제, 에너지 산업 국유화 정책 등을 펼쳤다.

자연히 개발 속도는 느려졌다.


노동자들은 처음엔 개발 이익을 국민에게 돌려주려는 것이라 여겼지만,

자원을 무기 삼은 정권 유지가 속내임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했다.

최근 청년 100명을 뽑아 세계 각지로 보내는 본지 프로젝트 '청년 미래탐험대 100'을 통해

볼리비아에 다녀왔다.

그들이 만든 급진적 환경보호법안을 전하려는 계획이었지만 실상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1인당 GDP 3548달러, 남미 최빈국이라는 말 그대로였다.

도시를 벗어나면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아 나무를 패 식사를 해결하는 원주민,

난방은커녕 더운물도 나오지 않는 유명 관광지 우유니의 호텔,

칫솔 등 간단한 생필품도 볼리비아산을 쓴 기억이 없다. 인근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한 것이다.

수도 라파스에선 부유층이 모여 사는 저지대를

차로 10여 분만 벗어나면 40여만 명이 사는 흙벽돌 빈민가가 펼쳐진다.


이런 나라를 잘사는 나라라고 치켜세웠던 사람이 지난 10일(현지 시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모랄레스다.

그가 구세주로 통하던 때도 있었다. 쇼맨십설득에 능해서다.

라파스 의회 외벽에 숫자판이 반대, 시침과 분침도 거꾸로 도는 시계를 설치했다.

유럽과 미국 등 북반구 중심 질서에 종속되지 않겠다는 뜻이다.

29층의 거대한 대통령궁을 건설한 뒤 '국민의 위대한 집'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자신의 생가엔 박물관을 지었다.

지지 기반인 원주민을 의식해 알파카 스웨터를 입는다.


설득에는 돈이 동원됐다.

나랏돈으로 노인·임신부·학생 등에게 연간 34~350달러의 현금을 줬다. 국민 3분의 1이 수혜자였다.

빈곤층 89만명에겐 전기료를 깎아주고 재임 기간 중 최저임금을 4배 올렸다.


그사이 흑자였던 재정 수지는 취임 후 GDP의 8.3% 적자로 곤두박질쳤다.

모랄레스는 사임 하는 순간까지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직도 개혁할 일이 남았고 적임자는 자신인데 왜 쿠데타의 희생양이 돼야 하느냐는 것이다.

그는 평소에도 유리한 통계를 모아 극빈층 비율이 줄었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경제 실패를 인정하지 않았다.


절망적인 것은 아직도 추종자가 많다는 것이다.

포퓰리즘의 늪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어렵다는 것을 비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국민 호구(虎口) 시대 박성희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6/2019111600009.html



한승열(conh****)2019.11.1609:31:04신고

일제가 패망하면서 몸만 빠져나가면서 북한지역에는 수많은 산업시설이 있었다. 당시만해도 동양에서 가장 크다고 한 수풍발전소를 포함해서. 하지만 김일성공산주의자는 과연 그 시설을 갖고도 어떤 국가를 만들었나. 지도층과 평양의 특권층들만 호의호식하면서 수많은 탈북자를 양산한게 그 결과다.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도 거렁뱅이 나라가 된 볼리비아나 베테주엘라와 마찬가지로....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6/2019111600009.html



시장이 무슨 죄!

대선 불복 볼리비아 시위대, 시청 불지르고 시장 얼굴에 빨강 페인트 테러


조선일보                                 


입력 2019.11.08 03:02

6일(현지 시각) 볼리비아 중서부 소도시 빈토의 파트리시아 아르체 시장이 얼굴에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쓴 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6일(현지 시각) 볼리비아 중서부 소도시 빈토파트리시아 아르체 시장
얼굴에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쓴 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시청에 불을 지르고,
여당(사회주의운동당) 소속인 아르체 시장을 길거리에서 끌고 다녔으며,
머리카락의 일부를 자르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볼리비아에선 지난달 20일 대선에서 에보 모랄레스 현 대통령이 당선된 것을 부정선거로 규정한
야당 지지자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8/201911080024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