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미국]낙하·상륙훈련까지… 무시무시한 美 군견

colorprom 2019. 11. 5. 14:48



낙하·상륙훈련까지무시무시한 군견


조선일보
                         
             
입력 2019.11.05 03:00

1마리 훈련비용만 4만달러

군견 '코난'
'방탄조끼를 입고 낙하산을 타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통신장비로 지시를 받고 작전을 수행한다.'

특수부대 요원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네이비실(해군 특수부대)과 델타포스(육군 특수부대) 등 특수부대에서 활약하는 군견(軍犬) 이야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에 결정적 역할을 한 군견 '코난〈사진〉'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알바그다디는 이 개에게 쫓기다 막다른 곳에 이르자 자살 폭탄 조끼를 터트려 자폭했다.

사진 속 코난은 온순하게 앉아 있지만
실제 이런 개는 전투력이 특수부대원과 맞먹는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가 전했다.

텍사스 랙랜드 공군기지에 있는 군견 조련 부대

1년에 4번 수의사와 조련사 등이 팀을 이뤄 최고의 개를 찾기 위해 전 세계로 출장을 간다.

10간 복무해도 문제가 없을 개를 찾기 위해 엑스레이로 골격을 확인한다.

피부·눈·귀 등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탈락한다.


알바그다디를 잡은 코난벨지안 말리노이즈종으로 빠른 속도와 공격성으로 유명한 개다.

독일과 네덜란드산 셰퍼드도 군견으로 많이 활약한다.

선발된 개는 폭발물 탐지와 마약 탐지, 목표물 추적뿐 아니라

헬기와 비행기에서 낙하하고, 보트를 타고 상륙작전도 할 수 있는 '다목적용 군견'으로 조련된다.

은밀한 작전을 위해 개들은 평소에 짖지 않도록 훈련을 받는다.

개 한 마리 훈련에 들어가는 비용만 4만달러(4600만원).

최첨단 카메라와 통신 장비 등 특수전 장비까지 착용할 경우 그에 걸맞은 추가 훈련이 필요해

훈련 비용은 더 올라간다.

특수부대 군견들은 전투에 참가하면서 참전 용사들이 겪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보이기도 한다.

소리에 민감해지고 공격적이게 되며, 자신의 임무를 잊어버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개들은 랙랜드 공군기지 안의 군견병원으로 옮겨지고 재활 치료를 받는다.

개들은 10년 복무가 끝나고 대중에게 위협적이지 않을 경우 제대 후 '민간견'으로 돌아간다.

전역 후 자신의 조련사들에게 입양돼 여생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한 노후라고 인사이더는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5/201911050019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