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9.23 03:00
북한군의 사상 동향을 감시·통제하는 인민군 총정치국 간부가
지난 추석 기간 가족과 함께 탈북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이날 "군 총정치국 청년동맹지도과에서 근무하던 중간급 간부 A씨가 탈북했다"며
"탈북 원인은 청년동맹 사업을 하면서 동료들과 불화를 겪은 데다,
먼 친척이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하면서 출신 성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전
했다.
우리 군의 중령급(중좌)에 해당하는 이 간부는 최근 승진에서 누락돼 '간부조정명단'에 포함되는 등
우리 군의 중령급(중좌)에 해당하는 이 간부는 최근 승진에서 누락돼 '간부조정명단'에 포함되는 등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부조정명단에 포함될 경우 총정치국에서 다른 부서로 전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실상의 징계에 해당한다.
A씨의 탈북 이후 북한 국경 지역은 경계와 숙박 검열이 강화되고
외부 지역 주민들의 접근이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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