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분별
기도의 에센스
[8] 때와 경우에 적합한 기도
혹 어떤 모임에서 사회를 볼 때가 있습니다.
어떤 모임이 시작될 때 시작하는 기도를 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는 주로 목사가 사회를 보니까 평교인들이 사회 볼 기회가 적습니다만,
구역모임이나 갑자기 어떤 모임을 가지게 되어 예배를 드려야 할 때는 사회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 보는 사람은 기도할 때 언제나 하나님을 높이고 그 예배를 위해서 기도해야지
그 이외의 것을 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그 세대를 위한 기도나 교회를 위한 기도에는
교우를 위한 기도를 넣으면 안 됩니다. 그건 넌센스입니다.
예배를 시작할 때 그 예배를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예를 들어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예배중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예배를 지키시고 영광 나타내시고 참석한 모든 이들로 은혜 받게 하옵소서,
이 예배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참석한 모든 이들의 마음에 충만함으로 넘치는 하나님의 임재가 실현되게 하옵소서."
이런 기도가 사회볼 때 드릴 수 있는 기도의 한 모범입니다.
한 가지 예를 더 들면 왜 기도 내용을 금방 잘 구별하여 적절하게 기도해야 하는지 이해될 것입니다.
사회보는 사람도 개회 기도를 '온 세상과 교회와 또 병든 자와 모든 것을 위해' 기도하고
또 예배 기도를 맡은 이도 나와서 같은 기도를 하고,
헌금 기도를 하는 사람조차도 또 같은 기도를 한다고 해봅시다.
이것은 참 답답합니다.
헌금 기도를 맡았으면 헌금만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예물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손길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것을 감사합니다.
더 성실한 마음 주시고
우리가 바친 것이 적지만, 하나님, 이것으로 우리가 바친 것보다 더 많은 열매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
이런 식으로 헌금에 관한 기도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예배중의 기도 외에 특별한 기도를 할 경우에는 어떤가?
예를 들면, 구역에서 기도를 할 경우에 구역예배는 일종의 가정예배라고 보십시오.
여기서는 세대를 위한 기도나 교회를 위한 기도 등 너무 공적인 성격의 기도를 하지 말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그 다음으로 문상이나 병문안을 가서 기도할 기회가 있습니다.
이런 때는 '소망과 위로'를 기도 가운데 구해야 합니다.
"우리의 필요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우리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오른팔이 되시며 우리의 구원의 산성이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
이런 식으로 기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 기도 속에 낫게 해달라는 기도만 너무 하지 마시고 우리가 누구인가를 확인하는 기도를 하십시오.
그것이 기쁨이든 슬픔이든 위기든 찬송을 할 기회든지 간에
우리가 그 사건을 어떤 입장에서 받아야 되는가를 놓치지 않게 기도를 하십시오.
병환이 났다면 짧은 인생에 관해 기도하고
"우리도 어차피 주 앞에 부름을 받아서 가야 합니다. 사는 동안 늘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라는 메시지로써
병에 걸린 자나 혹은 죽은 자와 우리가 같은 위치에 있음을 상기시키십시오.
병환중에 있는 사람과 찾아온 사람이 같은 운명 속에 있다는 것으로 위로하십시오.
우리가 '하나님나라'라는 동일한 목표와 동일한 약속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 확인시키는 기도를 하십시오.
이런 기도가 문상이나 병문안을 가서 하는 기도입니다.
특별히 장례식의 경우에 죽은 자를 위해서는 기도하지 마십시오.
기독교에서는 죽은 자를 위한 기도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을 위해서만 기도하십시오.
우리가 어떻게 영혼을 가다듬고 준비해야 되는지,
어떻게 주를 만날 준비를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가족들에게 죽은 자가 우리의 믿음대로 주님 앞에 갔음을 확인하고 위로하십시오.
이런 것들이 특별한 경우의 기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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