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마하비르는 인도 레슬링 꿈나무였습니다.
연이어 딸만 얻는 마하비르. 포기는커녕 이젠 그가 딸들에게 기대를 겁니다.
허드렛일 등 레슬링 훈련에 방해되는 걸 싹 없애버린 그는
딸들이 훈련받기 좋게 사내 머리로 밀어주고 반바지를 입힙니다.
그러자 세상이 쑥덕입니다. 자기 욕심 채우자고 눈멀어 당최 수치를 모르는 아비라고.
'탁월한 실력을 쌓는 게 성차별에 가장 잘 맞서는 것이다
(Excellence is the best deterrent to sexism).'
이 교훈대로 마하비르는 딸들의 실력을 탁월한 수준에 올려놓습니다.
훗날 장녀 기타는 아버지의 지도가 오랜 세월 왜 그토록 혹독했는지 깨닫습니다.
딸들이 장신구로 취급받지 않고 살길 바라는 아버지의 간절함을 들어 알게 된 겁니다.
"내 딸아, 네가 싸울 상대는 선수들만이 아냐.
여자를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세상 또한 네게 적수야."
기타가 2010년 영연방(英聯邦) 경기대회(Commonwealth Games) 55kg급 결승에 진출합니다.
"아들이 따도 딸이 따도 금메달은 금메달이야
(Gold is gold. Whether a boy wins it, or a girl)."
이건 도입부에서 딸들에게 기대를 걸며 주인공이 한 말입니다.
아버지의 진짜 바람은 '성차별 없는 금메달 미래'를 딸들 목에 걸어주는 것입니다.
과연 기타는 이번 국제대회 시상대에서 가장 높이 서는 최초의 인도 여성이 될까요.
실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