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4일 발사 사진만 보고 단박에 미사일 종류를 구별해 냈고
미국 정부 역시 4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결의 위반인 동시에
북한은 늘 한국과 미국의 정치 일정을 머릿속에 넣고 주판알을 굴려 가며 도발의 타이밍을 결정해 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9/2019050903953.html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9/2019050904002.html
북한이 9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경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 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추정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km, 270여km"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9/2019050903015.html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9/2019050902753.html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8/2019050803506.html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8일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이 전날 통화에서 대북 식량 제공 문제를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 지원을 공식 재개하겠다는 의미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대북 인도적 지원이 이뤄졌다면 (북이) 무력시위를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북 지원을 하지 않은 것이 북 도발의 원인인 것처럼 말한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시찰하고 돌아온 뒤
"구체적으로 통일부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준비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했다.
식량 지원 시기·규모·방법을 구체화해 춘궁기(5~6월) 안에 서둘러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식량 지원 문제를 조율할 계획이다.
미국은 "대북 인도적 지원이 원칙적으로 가능하지만 식량 제공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최근 "정당한 인도적 지원을 막진 않지만 북한의 식량 위기는 자초한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미묘한 입장차는 한·미 정상 통화 후 양측 발표문에도 나타났다.
청와대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이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날
"두 정상이 북한의 최근 동향과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달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만 밝혔다.
식량 지원은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두 정상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대북 지원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식량 지원을 하면 북한은 자신들의 도발이 성공했다고 착각할 것"이라고
반대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9/2019050900263.html
대변인은 "전투동원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 화력타격훈련"이라며
"(이번)훈련을 통하여 언제 어느 시각에 명령이 하달되어도 즉시 전투에 진입할 수 있게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전연과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신속반응능력이 다시금 확증되었다"고 했다.
대변인은 이어 "그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닌 정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으로서
지역정세를 격화시킨 것도 없다"면서
"어느 나라나 국가방위를 위한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로서
일부 나라들이 다른 주권국가를 겨냥하여 진행하는 전쟁연습과는 명백히 구별된다"고 했다.
그는 또 최근의 한미 합동훈련 전개 상황을 전하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런 도발적 군사훈련과 전쟁연습에 대해서는 누구도 일언반구 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의 정상적이며 자체방어적인 군사훈련에 대해서만 도발이라고 걸고드는 것은
점차적으로 우리 국가의 무장해제까지 압박하고
종당에는 우리를 먹자고 접어드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표출시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세력들이 그 누구의 충동을 받아 우리를 무턱대고 걸고 들면서
우리의 자주권, 자위권을 부정하려 든다면
우리도 그들도 원치 않는 방향으로 우리를 떠미는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핵협상의 진전이 있는 것은
"지금까지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대한 전략적 결단을 요구하는 조치들을
주동적으로 취한데 대해 응당한 상응조치들이 취해지지 않아서"라며
"우리는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정상간 통화를 통해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8/2019050803565.html
북한이 1년 6개월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지난 4일 오전.
군 일부 부대에서는 휴일임에도 '비상대기령'이 떨어졌다.
어린이날 연휴를 즐기려던 많은 군 간부는 약속을 취소하고 부대에 복귀했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비상대기령은 해제됐다.
한 일선 부대 간부는 "대기령은 해제됐지만 북한이 발사한 게 뭔지 설명은 없었다"며
"그냥 '발사체'라고만 들었는데 그러면 왜 비상대기령을 내린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군 지휘부는 결국 '양치기 소년'이 됐다.
군은 처음에 '미사일 도발'이라고 발표했다가 40분 만에 '발사체'라고 말을 바꿨다.
북한이 5일 관영 매체를 통해 스스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발사 사진을 공개한 뒤에도
끝내 '미사일'이라고 하지 않았다.
군 내부에서는 "북한이 사진을 공개했기 때문에 미사일이라 인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국방부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라는 북한 용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그마저도 "한·미 정보 당국은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 세부 탄종과 제원을 공동으로 정밀 분석 중"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지 3일째인 6일에도 군은 침묵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군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홍길동' 처지가 됐다.
국방백서에서는 '북한은 적(敵)'이라는 표현이 삭제됐다.
북한이 현존하는 가장 위협적인 적인데도 적을 적으로 부르지 못한다.
훈련을 해도 훈련했다고 떳떳하게 말을 못 한다.
스텔스 전투기인 F35 보유국이 됐지만 도착 환영 행사는 했는지도 모를 만큼 조용하게 치러졌다.
북한이 일거수일투족을 비판해도 우리 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급기야 누가 봐도 탄도 미사일인데 미사일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왔다.
요즘 들어 군 간부들은 사석에서
"오로지 북한과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는 현 정부에서 군은 그저 보조를 맞추는 존재로 전락했다"고
한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들 어깨에서 국가와 국민, 가족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명예는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청와대 지침에 따라간 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해 평화가 왔지 않느냐'는 명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이 도발을 재개하면서 그 '변명'마저 흔들리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남(對南)용 지대지 미사일과 장거리 방사포들을 쏴댔다.
한 최전방 부대장은
"요격이 안 되는 그 무기들 앞에서 우리는 '설마 북한이 남한을 향해 쏘겠어'라는
막연한 낙관에 젖어 있는 느낌이다. 불안하다"고 했다.
다른 영관급 장교는
"6·25도 '설마' 했는데 휴일 아침에 터졌고, 제2연평해전도 월드컵이 열리는데 '설마' 하다가 터졌다"고 했다.
김정은은 공공연하게 "힘에 의한 평화"를 주장하고 있다.
우린 무엇으로 평화를 지킬 것인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6/20190506015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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