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북한]"日, 북·일 회담 물밑 움직임...식량 보따리 흔들면 김정은 아베 만날 것" (윤희훈 기자, 조선일보)

colorprom 2019. 4. 30. 14:48



태영호

", ·일 회담 물밑 움직임...식량 보따리 흔들면 김정은 아베 만날 것"


              

 

입력 2019.04.30 13:37 | 수정 2019.04.30 13:45

"최근 '친북' 언행 눈에 띄어북일 정상회담 추진 위한 물밑 작업 가늠케 해"
"트럼프의 '·일 회담 지지 발언' 뜬금 없어...의 인도적 식량지원 승낙 가능성"
"노동신문 '쌀이 금보다 귀하다'어려운 내부 사정 보여줘"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남강호 기자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30일
일본이 북·일 정상회담을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전 공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일본2003년 이후 처음으로 유엔 인권 이사회대북 인권 결의안 공동 발기국에서 빠졌고
얼마 전 발표한 일본 외교청서에 포함된 북한 위협 관련 내용도 상당히 부드러워졌다"며
"일본이 북일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도 동북아에서 아베 총리까지 만나야
북한 지도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며
"일본이 식량지원이라는 '보따리'를 흔들면 아베 총리와 만나려 할 것"이라고 했다.

태 전 공사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일 정상회담에서
'·일 회담을 지지하며 전면 협력하겠다'라는 의사를 밝힌 것은 뜬금이 없다"면서
미국일본의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을 승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주 ·러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의 체류연장과 같은 구체적 혜택을 줬는지는 알 수 없다"라면서도
"보도된 내용만으로는 북한의 일반 주민들에게
러시아에 체류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추방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12김정은의 시정연설에서 '제재 장기화에 대비한 자력갱생'을 호소한 후
침울했던 북한 언론들이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마치 제재에서 풀려나오기라도 한 듯 떠들고 있다"며 "북한'포스트 하노이 전략'은 상반기에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미루고
'우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말했 다.

태 전 공사는 이와 함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날 '정론'을 통해
"금보다 쌀이 귀하다"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내부 사정이 어려워 보인다"면서
"우리 정부김정은의 우군 확보 전략에 대한 대응 조치로
중국러시아'대북 관리' 조치를 부탁해야 한다.
동시에 일본이 우리 정부보다 먼저 대북 식량지원에 나서지 못하게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30/20190430014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