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0 토
10년 전쯤, 대학 수학 능력 시험 날 저녁 뉴스에 그날 아침 풍경을 보여 주었는데,
교문이 닫힌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온 어머니와 아들이 통사정을 하자 교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오르막 길을 안쓰럽게 달려가는 학생의 뒷모습이 보였는데,
교문에 가장 큰 엿가락이 되어 매달려 있던 어머니는 심정이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눈물을 글썽이며 대답했습니다. "내가 저 아들 대신 시험을 봐 줄 수만 있다면ᆢ."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면 예수님이 운명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고개를 떨구자 갑자기 하늘에서 물 한 방울이 떨어집니다.
바로 하나님의 눈물입니다.
하나님 아들이 십자가 위에서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부르짖는데
아버지는 아무런 대답도 해 주실 수 없었습니다.
아들을 건지려면 우리를 포기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그렇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사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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