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4.03 16:01 | 수정 2019.04.03 16:21
나이지리아 부유층이 영국 런던의 피자 가게로 전화를 걸어 피자를 주문시킨 후
비행기로 배달 받아 먹는 사치를 누리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이 2일 보도했다.
아우두 오그베 나이지리아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상원 농업위원회에서 의원들을 향해
아우두 오그베 나이지리아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상원 농업위원회에서 의원들을 향해
"국민이 휴대전화로 런던에서 피자를 수입 주문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오그베 장관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선 최근 일부 부유층이 휴대전화로 런던 식당의 피자를 주문한 뒤
다음 날 영국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을 통해 배달된 피자를 공항에서 찾아가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
런던에서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까지는 약 4000마일(6437km) 거리다.
런던에서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까지는 약 4000마일(6437km) 거리다.
브리티시에어웨이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면 런던 공항에서 아부자 공항까지 약 6시간이 걸린다.
브리티시에어웨이 대변인은 "우리 고객이 (피자) 한 조각을 얻는 데 539파운드(약 80만원)면 충분하다"고
밝혔다고 에포크타임스는 전했다 .
자국 농산물 구매를 장려하는 오그베 장관은 이런 고가의 수입 행태를 못마땅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국 농산물 구매를 장려하는 오그베 장관은 이런 고가의 수입 행태를 못마땅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그베 장관은 나이지리아가 한 해 수입하는
이쑤시개 수입량은 1800만달러(약 204억원),
토마토 통조림 수입량은 4억달러(약 4500억원)에 달한다고도 했다.
그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쌀이나 토마토 소스 같은 기본적인 식료품까지 수입해 먹는 것은
그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쌀이나 토마토 소스 같은 기본적인 식료품까지 수입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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