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미국]뉴욕 건축의 상상력, '베슬(Vessel) (조선일보)

colorprom 2019. 3. 19. 16:46


[만물상] 뉴욕 건축의 상상력


조선일보


              
입력 2019.03.19 03:16

1959년 뉴욕에서 구겐하임 미술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밖에서 보면 원뿔이 거꾸로 땅에 박힌 듯한 모양이다. 안에 들어가면 맨 위층에서 나선형 램프를 걸어 내려오며 작품을 감상한다.
처음엔 '미술관 기능에 맞나?' 하고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젠 아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상징하는 20세기 '아메리칸 드림' 건축에서 벗어난 현대 뉴욕 랜드마크가 됐다. "건축을 조각으로 승화시킨 디자인"이란 평이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스페인 해안 도시 빌바오에도 들어섰다.
겉모습은 황금빛 물고기들이 몰린 것 같기도 하고 화려하게 피어난 꽃 같기도 하다.
"퇴락했던 도시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빌바오 구겐하임은 "건축이 문화를 만든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이 건물을 보러 해마다 100만 관광객이 찾아온다.
'도시 상징'이 아니라 '흥망'을 좌우한 셈이다. 

[만물상] 뉴욕 건축의 상상력
▶어제 국내 신문에 최근 완공된 뉴욕 건축물이 크게 소개됐다.
뉴욕 맨해튼 허리 서쪽 허드슨강변에 들어선 건물 '베슬(Vessel)'이다.
'그릇' 혹은 ''라는 뜻인데, 52~101층짜리 빌딩 16동이 들어설 부지 한가운데 우뚝 섰다.

15층짜리 이 건물은 2500개 벌집 모양 계단으로 이뤄졌다.
벌써 "초대형 조각품"이란 평이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뉴욕 방문객이 찍는 사진의 단골 배경이 될 것 같다.
금싸라기 땅에 벌집 계단으로 랜드마크를 세우는 예술적 상상력이 꿈의 도시 '뉴욕'을 만들어가고 있다.

▶뉴욕시는 할렘을 개발할 때 빈 건물 한 채당 1달러에 100년을 임대해줬다.

그러자 어떤 개발 업체들은 한 블록을 통째로 거저 얻은 뒤

리모델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블록 전체를 탈바꿈시켰다.

이번 벌집 건물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탄생했다.

개발 업체에 과도한 혜택 아니냐는 말도 있었으나

관광 수요를 만들고 일자리와 세수(稅收)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건축가 유현준도시의 스카이라인 "인간과 하늘이 줄다리기를 한 결과물"이라고 했다.


서울은 도성을 둘러싼 산들이 스카이라인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었다.

그러나 성냥갑 같은 아파트와 의미 없는 콘크리트 빌딩들이 산(山) 능선을 아무렇게나 잘라냈다.

그나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100년을 버틸 현대 건축물로 꼽는 이들이 있지만

그 외에 무엇이 있느냐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건축 심의를 일이 되는 방향이 아니라 안 되는 방향으로 한다.

여기에 예술적 미(美)와 파격, 미래 비전은 설 자리가 없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8/2019031803287.html



성형국(hgsung97****)2019.03.1910:06:18신고

자연과 더불어진 세상을 꿈꾸던 시절에는 하늘과 별과 사람과 건축을 아름다워 했다.
돈에 물든 서울의 스카이라인은 돈통에 빠진 파리들이나 서식하기 좋은 그냥 들통과 변반 다르지않다.건축과 미술,조각,음악...이런것들이 도시에 문화에 녹아들어야 양식과 수준이 높아지는데
허울뿐인 건물앞 조각각품규제나 생색내기를 한다.
문화코드가 없는 민족이 되버린 지금은 그저 생물처럼 살아가는 집단이 되고 있다.안타깝다.



공일호(ilho****)2019.03.1911:32:03신고

[... 건물 '베슬(Vessel)'이다. '그릇' 혹은 '배'라는 뜻인데...] 후후... 無識하면 씩씩하다.
[vessel]이라는 단어에는
解剖學.생물학에서 사용하는 각종 導管 및 핏줄(blood vessel)이라는 뜻이 있다.
이 멋있는 건물을 그냥 쓱 봐라. 사람의 몸안에 있는 (실)핏줄 같아 보이지 않는가?
그래서 그 건물 이름도 [Vessel]이다.
그런데 조선일보 논설위원이라는 사람은 이 건물의 명칭 "Vessel"을 보고 "핏줄(blood vessel)"은
생각도 못하고 그저 중학교 1학년 처럼 [그릇], [배]라고 떠든다. 너무 웃겨서 말이 안 나온다.
내가 다시 말한다. 無識하면 씩씩하다. 공부 좀 해라. 한 가지 부탁사항이 있습니다.
100字評 감시요원들은 이 내용을 출력해서 한현우 책상에 놓아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공일호(ilho****)2019.03.1911:43:05신고

[...이 건물은 2500개 벌집 모양 계단으로...] 한현우의 눈에는 이 건물이 벌집모양으로 보이지만
영국.미국사람들(卽, vessel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英語를 제1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를 인체의 導管 및 핏줄구조를 형상화한 건축물로 이해한단다.
[자기 눈에 안경]이라는 말과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떠 오릅니다.
다 좋은데 영국인.미국인 만나서 이를 벌집(honeycomb)이라고 하지는 말아주시기를 거듭 부탁합니다. 한현우는 무식하다는 말 밖에 안 되니.
한현우 논설위원님... 뉴욕시 도시계획과에 건물명칭변경 訴請위원회에 정식으로 요청하십시오.
건물명칭을 현재의 [Vessel]에서 [Honeycomb]으로 변경하자고요.
그런데 벌집이 영어로 [honeycomb]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계셨는지요?
솔직히 몰랐으면 그만두시지요.


공일호(ilho****)2019.03.1911:56:44신고

[... 벌집 계단으로 랜드마크를 세우는 예술적 상상력이...] 벌집계단이야기 하지 말라는데
자꾸만 벌집, 벌집한다.
이 건축물의 설계자에게 물어봐라. 왜 [Honeycomb]이 아닌 [Vessel]로 命名했냐고.
영국인.미국인들은 상상도 안 하는 [벌집]을 云云한다.
이것이 바로 그 가짜뉴스(fake news)이고 우매한 국민을 糊塗하는 잘못된 논설기사가 아니겠는가?
하기야 제목이 [뉴욕 건축의 상상력]인데 나는 이 기사의 제목을 ["Vessel"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朝鮮日報 論說委員의 自家撞着的인 想像力]이라고 수정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요.
아아... 곰돌이푸(Winnie the Pooh)의 영향력이 이렇게 滿天下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니...


김범수(delt****)2019.03.1913:17:59신고

이건물은 현재 뉴욕시민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확연히 나뉘는 논란의 대상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8/2019031803287.html


계단 2500'벌집 인공산'뉴욕 스카이라인 바꾸다


조선일보
                             
             
입력 2019.03.18 03:00 | 수정 2019.03.18 03:20

혈관처럼 얽히며 뻗어나간 계단서 '도심 등산' 즐길 수 있어
맨해튼 '허드슨 야드' 일부 공개202516개 고층빌딩 완공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뒤바꿔 놓을 '허드슨 야드(Hudson Yards)'가 15일(현지 시각) 일반에게 공개됐다. 맨해튼 미드타운 서쪽 허드슨 강변의 오래된 철도역과 주차장, 잡초가 무성했던 땅이
초고층 빌딩과 기하학적인 건축물로 변모했다.
미국 최대 민간 부동산개발업체 '릴레이티드'가 뉴욕시와 재개발 사업 계약을 맺고
맨해튼의 골칫덩이이던 이 땅을 뉴욕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2012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모두 16개의 초고층 타워형 건물이 들어설 이곳엔 이미 10개 빌딩이 모습을 갖췄다.
이 건물들에 초고가 주택과 사무실, 호텔, 공연예술센터, 명품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고
일부는 이미 운영 중이다.

‘벌집 인공산’의 야경 15일(현지 시각) 일반에 공개된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에 들어선 15층짜리 나선형 계단 건물 ‘베슬(Vessel)’의 야경. 외관은 항아리 형태이고 건물의 내부는 2500개의 계단이 얽히고설켜 벌집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방문객들은 나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도심 속 ‘인공산’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설계한 이 건물에는 2억달러(약 2273억원)가 투입됐다.
벌집 인공산의 야경 - 15(현지 시각) 일반에 공개된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에 들어선
15층짜리 나선형 계단 건물 베슬(Vessel)의 야경.
외관은 항아리 형태이고 건물의 내부는 2500개의 계단이 얽히고설켜
벌집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방문객들은 나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도심 속 인공산등산을 즐길 수 있다.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설계한 이 건물에는 2억달러(2273억원)가 투입됐다.
/허드슨 야드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개발 부지의 총면적이 11만㎡로, 맨해튼 5번가와 6번가에 걸쳐 조성된 초고층 복합시설 단지
'록펠러센터'(8만9030㎡)보다도 넓다.
총사업비도 250억달러(약 28조4000억원)로, 미국 민간 부동산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다.
릴레이티드 CEO 제프 블라우는 "허드슨 야드가 파리의 에펠탑 같은 아이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휑했던 주차장 부지에 101층, 88층, 52층까지 치솟은 초고층 빌딩 10개는
맨해튼 서쪽 스카이라인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렇지만 단연 눈길을 끄는 건 '베슬(Vessel)'이라 불리는 키 작은 15층짜리 나선형 계단 건물이다.
외관은 항아리 형태이고, 내부는 2500개의 계단이 얽히고설켜 벌집을 연상시킨다.
계단 모양이 마치 혈관이나 나무 내부의 물관처럼 얽히며 뻗어나가서 '베슬'이라 불린다.
방문객들이 이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도심 속 '인공산'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베슬에는 엘리베이터도 한 대설치돼 있다.

15일(현지시각) 일반에 공개된 ‘허드슨 야드(Hudson Yards)’의 전경 모습. 고층 빌딩과 함께 가운데 15층짜리 나선형 계단 건물 ‘베슬(Vessel)’도 보인다(위). 이날 베슬을 찾은 사람들이 벌집 모양처럼 얽히고설킨 계단을 오르고 있다(아래).
15(현지시각) 일반에 공개된 허드슨 야드(Hudson Yards)의 전경 모습.
고층 빌딩과 함께 가운데 15층짜리 나선형 계단 건물 베슬(Vessel)도 보인다().
이날 베슬을 찾은 사람들이 벌집 모양처럼 얽히고설킨 계단을 오르고 있다(아래).
/신화·AP 연합뉴스

이날 공식 개장식을 갖고 문을 연 베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마치 벌집 속을 거닐듯 계단을 올랐다.

베슬무료입장이지만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설계한 이 구조물엔 2억달러(약 2273억원)가 투입됐다.

지상 100층 높이(약 367m)의 '30 허드슨 야드' 꼭대기에 만들어진 전망대 '뉴욕 에지(New York Edge)'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빌딩 지붕 위에 안전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일반 야외 전망대와 달리,

건물 바깥에 삐죽 튀어나온 삼각형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허공에 붕 뜬 아찔한 느낌으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바닥 일부는 강화 유리로 제작돼 발밑으로 까마득한 아래가 내려다보인다.

세계에서 다섯째로 높은 전망대가 될 이곳은 올해 말부터 운영한다.

맨해튼 바꾸는 28조원 프로젝트… 그 한가운데 ‘벌집 건물’ - 15일(현지 시각) 공개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허드슨 야드(Hudson Yards)’를 방문한 사람들이 2500개의 계단이 얽히고설켜 벌집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만들어진 15층짜리 건물 ‘베슬(Vessel)’을 둘러보고 있다. 방문객들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인공산’ 등산을 즐길 수 있다. 계단 모양이 마치 혈관이나 나무의 물관처럼 뻗어나가서 ‘베슬’이라 불린다. 맨해튼 미드타운 서쪽 허드슨 강변에 위치한 허드슨 야드는 오래된 철도역과 주차장 등이 있던 땅을 재개발해 10개의 타워형 빌딩과 초고가 주택, 사무실, 호텔, 공연예술센터 등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총사업비는 250억달러(약 28조4000억원)로, 2025년 완공되면 총 16개의 빌딩이 들어선다.
맨해튼 바꾸는 28조원 프로젝트그 한가운데 벌집 건물-
15(현지 시각) 공개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허드슨 야드(Hudson Yards)를 방문한 사람들이 2500개의 계단이 얽히고설켜 벌집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만들어진 15층짜리 건물
베슬(Vessel)을 둘러보고 있다.
방문객들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인공산등산을 즐길 수 있다.
계단 모양이 마치 혈관이나 나무의 물관처럼 뻗어나가서 베슬이라 불린다.
맨해튼 미드타운 서쪽 허드슨 강변에 위치한 허드슨 야드
오래된 철도역과 주차장 등이 있던 땅을 재개발해 10개의 타워형 빌딩과 초고가 주택, 사무실, 호텔, 공연예술센터 등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총사업비는 250억달러(284000억원), 2025년 완공되면 총 16개의 빌딩이 들어선다.
/AP 연합뉴스

뉴욕주와 뉴욕시는 최근 지역 정치인들의 반대로 뉴욕행을 철회한

아마존 제2 본사(HQ2)를 유치할 때 약속했던 세제 혜택의 두 배인 60억달러(약 6조8190억원)를

허드슨 야드 개발업체에 제공했다.

당초 "기업에 과도한 혜택을 준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절반쯤 완공된 현재, '옳은 결정'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미 유명 기업과 레스토랑 등이 대거 입주를 결정해

뉴욕의 일자리와 세수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워너미디어·CNN·웰스파고·로레알·니먼 마커스 백화점과 카르티에·디오르·펜디 등 명품 매장도

입점을 결정했다.

월세 5200달러(약 600만원)가 넘는 초호화 아파트도 60%가량 이미 팔린 상태다.

릴레이티드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스티븐 로스는

"허드슨 야드는 생활과 일, 놀이가 모두 갖춰진 '도심 속의 도시'"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8/201903180008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