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골란고원]트럼프가 이스라엘 주권 인정해 논란…'골란 고원' 왜 중요한가 (전효진 기자. 조선일보)

colorprom 2019. 3. 23. 15:39


[주말 큐!] 트럼프가 이스라엘 주권 인정해 논란'골란 고원' 왜 중요한가


             
입력 2019.03.23 09:31

이스라엘과 시리아 국경지대인 ‘골란 고원(Golan Heights)’이
반세기 만에 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국제법에 따라 불법으로 규정했던 이스라엘의 골란 고원 강제 점령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권을 인정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 년 동안 지켜온 ‘외교상 금기’를 깨면서 중동 갈등에 기름을 붓는 양상이다.
골란 고원을 둘러싼 사건과 논란을 시간 순서로 정리했다.

2018629일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국경지대에 있는 골란 고원의 모습. /AFP 연합뉴스
1980년 이전, 유혈사태 잦았던 골란 고원

골란 고원은 제1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의 위임통치령으로 있다가 1941년 독립한 시리아에 이양됐다.
하지만 1948년 중동 전쟁이 발생했고 이스라엘시리아가 휴전 협정을 맺으며
골란 고원은 부분적으로 비무장화 됐다.

이곳에는 비옥한 경작지수자원이 있었다. 양국은 이를 쟁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싸웠다.
시리아 사람들은
"어느 쪽도 비무장지대 주권이 없다"고 주장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
휴전 협정은 단지 군사적 문제일 뿐이고 이스라엘은 골란 고원의 합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팽팽히 맞섰다.
결국 19676 이스라엘골란 고원무단 점령했다.
이스라엘은 1970년대 후반까지 골란 고원유대인 정착촌을 30곳 이상 건설하며 세력을 넓혔다.

1981년 골란 고원법 통과

이스라엘은 1981년 골란 고원에 사법권, 행정권을 적용하는 ‘골란 고원 법을 통과시켜
공식적으로 병합했다. 하지만 이는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이었다.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이스라엘이 골란 고원에 부과하기로 결정한 권한은 국제적 효력이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시리아 측은 이스라엘군 철수를 요구했고,
이스라엘 정부는 "안전 문제가 해결된다면 시리아와의 관계 정상화 보답으로 철수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시리아 전 대통령인 하페즈 알아사드가 관계 정상화를 거부하면서
두 나라 협상은 ‘암흑기’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해 논란이 되는 골란 고원의 위치.
/ 송윤혜 디자이너




1999년 평화 협상 중개한 미국

1999년 미국이 ‘평화협상’을 중개했다.
하지만 골란 고원의 유일한 담수호이자 핵심 물 공급원이었던 갈릴리 호가 발목을 잡았다.
호수 소유권 때문에 양국의 협상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2003년 말, 시리아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먼저 "평화를 위한 대화를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레바논에서 북부 이스라엘의 마을과 군 기지를 공격하는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비롯해 다양한 조건을 제시했다.
양측의 셈법이 처음부터 맞지 않았고 협상 테이블은 엎어졌다.

2006~2011년 끝없는 전쟁

2006년 시리아·헤즈볼라 무장정파와 이스라엘 사이의 전쟁이 시작됐고
골란 고원을 둘러싼 긴장도가 다시 높아졌다.
시리아가 군사 행동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는 이스라엘 정보부의 보도가 나온 뒤,
이스라엘은 "전쟁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스라엘 17대 총리였던 에후드 올머트는 평화 협상 제안을 거절하고
"골란 고원은 영원히 이스라엘에 남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됐으며 이후 미국·러시아 등 강대국의 대리 전쟁’으로 번졌다.

201495일 유엔분리감독군(UNDOF) 소속 단원이 골란 고원 감시 초소에서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18년 유엔 결의안 쓸모없다대사

미국이스라엘과 암묵적으로 동맹관계였으며
국제법을 고려해 유엔 결의안에는 관례적으로 기권표를 던져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미국
골란 고원 점령 중단을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당시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사는 매년 채택된 유엔 결의안에 대해 "쓸모없다(useless)"며
"이 결의안은 현 시점에서는 말이 되지 않는다. 결의안은 이스라엘에 불리한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평가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투표 패턴 변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력한 협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제 세계는 골란고원을 안정시키는 사람들과 이 지역에 공포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 이스라엘 주권 인정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이스라엘이 골란 고원을 점령한 지) 52년이 지난 상황에서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가 됐다"며
"이는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 안정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 대해
노골적인 친() 이스라엘 정책에 불만을 품어온 아랍 국가들을 들끓게 만들 소지가 있다고 분석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부터 팔레스타인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수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등 국제적 파문을 일으켰다.

4월 9일 총선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지원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BBC "이스라엘은 이미 골란 고원을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어
미국이 주권을 공식 인정해도 (실질적으로)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노골적으로 지원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
라고 전했다.

20171018일 골란 고원 위에서
한 탱크가 이스라엘 국기를 펄럭이며 움직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당신(트럼프)이 역사를 만들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란이스라엘을 파괴하기 위한 발판으로 시리아를 활용하려고 하는 이때에
트럼프 대통령이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과감하게 인정했다.
생큐 프레지던트 트럼프"라고 썼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2/2019032202012.html


채찬수(cs9968****)2019.03.2314:03:45신고
이스라엘에 NLL이 존재한다고 해도 그건 상대편 바다이고 우리 영해가 아니라고 할 이스라엘 사람은 하나도 없을거다 ... 골란고원도 전쟁으로 만든 땅이고 국가안보에 관련된 고원지대라서
쉽게 내줄수는 없을테고 ... 이스라엘은 대한민국 종북 수구좌익들과는 다른 사람들이다 ...
박승두(shins****)2019.03.2313:58:48신고
남의 땅을 힘으로 빼앗은 자들을 용인하면 세계 질서가 깨진다. 재선은 이미 틀렸는데.
이승재(seung****)2019.03.2313:42:29신고
골란고원에서 텔아비브까지 얼마나 가까운지 봐라!!!... 답나오지?
골란에서 미사일 쏴대면 방법이 없다.
글구 골란까지 올라가는 길이 너무 험해서 이스라엘은 생존 전략상 절대 포기 못하는 땅이다.
사실 골란 고원은 이스라엘이 그냥 어거지로 차지하고 있는 시리아 땅임.
여길 트럼프가 이스라엘 땅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미국에 있는 이스라엘 정치파워가 이제 모두 트럼프를 밀어준다는 말이나 마챤가지고...
FBI 땜에 힘든 트럼프는 이제 정치적으로 레버레지를 만들 지원군을 얻은 것이나 마챤가지임....
안해근(seaofp****)모바일에서 작성2019.03.2312:18:57신고
시리아여 집안 싸움 그만하라 내전을 그만두라
최수길(qaz123****)2019.03.2311:39:11신고
그래서 힘이 있어야 한다는거다.
경제력과무력 거기다 투철한 애국심과 정의로우면 뭐던 못 할까!
우리도 한땐 막강한 국가였는디~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2/20190322020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