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중국]중국 짝사랑 (안용현 위원, 조선일보)

colorprom 2019. 3. 8. 15:52



[만물상] 중국 짝사랑


조선일보
                             
             
입력 2019.03.08 03:16

작년 9월 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에서 '태평양 도서국 포럼 정상회의'가 열렸다. 18개국 정상이 모였다. 그런데 난데없이 중국 차관급 외교관이 한마디 하겠다고 끼어들었다. 나우루 대통령이 발언 기회를 주지 않자 중국 대표단 모두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회의장을 나가 버렸다. 중국 관광객이 먹여 살리는 소국(小國)들의 회의라고 대놓고 무시한 것이다. 나우루 대통령은 "일개 관리가 큰 나라 출신이라는 이유로 정상들을 협박하려 했다"고 꾸짖었다. 인구 1만명의 대통령이지만 할 말을 했다.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은 과거 '조공(朝貢) 외교'로 돌아가고 있다. 어느 국제 환경 회의에서 한 북유럽 국가가 중국 미세 먼지 문제를 지적했더니 중국 대표는 "전체 인구가 베이징의 4분의 1밖에 안 되는 나라 발언"이라고 비아냥댔다고 한다. 중국에 당하고도 침묵하면 계속 당한다.

칼럼 관련 일러스트

▶문재인 정권은 '중국'을 좋아한다. '마오쩌둥의 중국공산당'을 좋아한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마오쩌둥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재작년 방중 때 시진핑에게 외교 관계에서 있을 수 없는 푸대접을 받았다. 아주 대놓고 무시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문 대통령은 한국을 '작은 나라'라고 부르기도 했다. 인구 5000만명이 넘은 나라 중에 소득이 3만달러를 넘은 국가는 세계에서 한국을 포함해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7개국밖에 없다. 어떻게 한국이 작은 나라인가.

▶그제 문 대통령이 사상 최악의 미세 먼지 문제를 놓고 "중국에서 오는 미세 먼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에 왜 말 한마디 못 하느냐'고 국민 분노가 들끓자 겨우 내놓은 지시다. 그러자 몇 시간 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국의 미세 먼지가 중국에서 왔다는 주장에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국 대통령의 공식 언급인데 국장급에 불과한 중국 관리가 '근거' 운운한다. 만약 일본이 이렇게 했으면 문 대통령과 정부는 어떻게 했 을까.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조용히 있었다. 일본은 35년간 우리를 괴롭혔지만 중국은 2000년간 우리를 침략하고 짓밟았다.

▶시진핑은 문 대통령이 보낸 특사를 두 차례나 하석(下席)에 앉혔다. 홍콩·마카오 행정장관이나 지방서기가 시 주석에게 보고하는 자리였다. 중국 외교부장이 회의장에서 문 대통령의 팔을 툭툭 친 적도 있다. 그래도 좋다면 할 말이 없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7/2019030703468.html



박형숙(eaglefl****)2019.03.0815:47:52신고
다 맞는데 중국이 우리를 2천년간 괴롭혔단 말은 잘못된 역사인식.
상 수 당 요 금 원 청 전부 이민족의 역사일 뿐. 중국은 백년도 안된 신생국.
이희인(h****)2019.03.0815:06:08신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어떻게 공산독재 국가의 수장을 좋아한다는지 이해가지 않는다.
대약진운동과 문혁을 거치며 5000만명의 인민을 죽였다고 하는데.
아마 70년대 진보적 머리가 화석화 되었든지 아니면 한국을 공산독재 국가로 변혁시키겠다는 것인지?
이근수(eku****)2019.03.0814:15:25신고
이제 문씨는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어 가고 있는거 같다! 이사람 찍은 사람들 기분이 어떨고?
박현종(bra****)2019.03.0812:24:39신고
중국발 독스모그로 중국의 8살짜리 꼬마아이도 폐암이 발병했다더라. 우리 자식들 중국놈들때문에 다 병걸려 죽으란 소리냐? 미세먼지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은 "반중친미"의 외교력밖에 없다. 이번 친중매국노 좌익정권에선 희망이 없다. 차라리 국회의원선거때 우익쪽 절대적으로 밀어줘서 문재인을 탄핵시키고 친중하는 놈들 매카시즘으로 다 감방에 쳐넣고, 사드가지고 장기판두듯 중국을 압박해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게 상책일거다. 그게 우리국민들 목숨 살리는 길일것이다. 미세먼지 문제는 이젠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집에 공기청정기를 하나 더 사야할까 고민하고 있다. 이러다간 몇년후엔 공기좋은 외국으로 이민가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 같다. 박근혜는 하는 짓이 밉다고 탄핵시키고선 북핵이나 미세먼지같은 우리 생명가지고 장난질 내지는 손놓고 가만히 불구경하는 현정권은 국민들이 눈뜨고 가만히 있는 현실을 보면 좌익기자들의 선동에 놀아나는 국민들 수준이 아주 한심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7/201903070346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