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2.26 14:46
100년 전 3·1운동 당시 배포됐던 독립선언서 1차 인쇄본이 일본에서 발견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3·1운동 당시 배포된 독립선언서 1매가 이날 일본 나가사키현의 개인 주택에 소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독립선언서를 소장한 인물은 전직 교사인 사토 마사오(67)씨다. 이 독립선언서는 사토씨 조부의 유품 중 하나로, 그는 3·1운동이 일어났을 당시 평양에서 도자기 가게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3·1운동 당시 배포된 독립선언서 1매가 이날 일본 나가사키현의 개인 주택에 소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독립선언서를 소장한 인물은 전직 교사인 사토 마사오(67)씨다. 이 독립선언서는 사토씨 조부의 유품 중 하나로, 그는 3·1운동이 일어났을 당시 평양에서 도자기 가게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는 약 2만1000매가 서울에서 인쇄돼 전국 각지로 배포됐다. 사토 씨의 조부가 살던 집은 독립운동이 벌어진 학교와 거리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토 씨는 "조부와 함께 평양에 살았던 아버지의 회고록을 통해 선언서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며 "조부는 한국어(조선어)를 할 수 있었고, 조선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아사히는 윤소영 독립기념관 학술연구부장을 인용해 이 독립선언서가 원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선언서는 ‘조선(朝鮮)’을 ‘선조(鮮朝)’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3·1 독립선언서는 ‘선조’라는 오타를 포함한 채 1차 인쇄됐다가 2차 인쇄본부터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부분에 적힌 날짜가 ‘3월 일(三月 日)’로 공란 표기된 점, 글씨체가 한국 독립기념관이 소장한 원본과 일치하는 것도 이 선언서가 원본임을 입증하는 증거로 꼽혔다.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 소지는 헌병 등의 감시 대상으로, 대부분 압수돼 폐기됐다. 아사히는 독립선언서 원본은 한국에도 박물관 등에 8매만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토 씨는 "조부와 함께 평양에 살았던 아버지의 회고록을 통해 선언서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며 "조부는 한국어(조선어)를 할 수 있었고, 조선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아사히는 윤소영 독립기념관 학술연구부장을 인용해 이 독립선언서가 원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선언서는 ‘조선(朝鮮)’을 ‘선조(鮮朝)’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3·1 독립선언서는 ‘선조’라는 오타를 포함한 채 1차 인쇄됐다가 2차 인쇄본부터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부분에 적힌 날짜가 ‘3월 일(三月 日)’로 공란 표기된 점, 글씨체가 한국 독립기념관이 소장한 원본과 일치하는 것도 이 선언서가 원본임을 입증하는 증거로 꼽혔다.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 소지는 헌병 등의 감시 대상으로, 대부분 압수돼 폐기됐다. 아사히는 독립선언서 원본은 한국에도 박물관 등에 8매만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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