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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로버트 머피 '정치의 자본주의 비틀기' (서지문 교수, 조선일보)

colorprom 2019. 2. 19. 14:25


[서지문의 뉴스로 책읽기] [138] 칼 찬 순사보다 무서운 것


조선일보
                             
  •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          
    입력 2019.02.19 03:09

    로버트 머피 '정치의 자본주의 비틀기'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내 생각에 이 정권은 국민의 생업을 염려하는 마음이 없고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국민이 고통을 받아도 시정할 생각이 없는 역대 최악의 정권이다.

    그래도 이 정부가 준 '선물'도 있다.
    기업을 탄압해서 기업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된 것과
    공식 언론을 장악해서 수많은 인재, 논객의 유튜브 진출을 유도한 것이다.

    꽤 근래까지도 기업가들에 대해서는 이질감과 편견을 많이 가졌었다.
    그랬는데 이 정부 들어서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상한제 같은 조처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존폐 위기에 몰리고 자영업이 속속 무너지는 게 아닌가.
    그래서 기업 없이는 나라의 번영과 국민 생활 안정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기업에 감사하는 마음이 일고 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로버트 머피는 위의 저서에서 정부의 기업에 대한 간섭과 통제가 어떻게 국가 경제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과 궁핍으로 몰아넣는가를 조목조목, 여러 생생한 예를 들면서 설파하고 있다.

    미국의 국영 철도 앰트랙 등 국영 기업들이 세금 먹는 공룡이 된 모습은 소름이 돋는데
    그것이 곧 이번에 예타 조사를 면제하고 마구 시행하는 거대한 SOC 공사들의 장래가 아니겠는가.

    그동안 우리 국민이 자본주의와 기업에 대해 나쁜 관념을 갖게 된 것은

    아마도 자본주의의 여건이 부실했던 풍토에서

    종종 양심 불량, 역량 미달 사업가들이 불량 상품이나 서비스를 한동안 팔다가

    한몫 잡으면 잠적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제 기업 할 여건이 대강 구비되어서 불량·부실 기업이 도태되고 선진 기업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데

    현 정권이 들어서서 기업의 숨통을 조이며, 나라 경제를 실험 대상으로 삼아 실패를 거듭해도

    '우리 사전에 중도 포기란 없다'는 식으로 밀어붙이니 나라가 완전히 망가지지 않는가.

    이야말로 칼 찬 일제 순사보다 몇백 배 무시무시한 전횡이다.

    일본의 순사는 조선 땅에서만 칼을 찾던 것이 아니었고

    순사의 대검(帶劍)은 일본 본토에서 1883년부터 시행된 제도였다.

    어느 직종에나 악질·저급 인간이 있기 마련이지만 일본 순사라고 다 악랄했던 것은 아니다.

    1910년대까지는 교사도 칼을 찾는데

    일본인 교사 중에는 영특한 조선인 제자가 가정 형편이 어려우면

    백방으로 노력해서 진학을 도와준 사람이 많았다.


    문재인 정부는 공포의 독선을 그만두어 주기 바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8/2019021803015.html


    박명세(tjde****)2019.02.1910:23:42신고
    순사가 아무리 칼을 차고있어도 사법이 순사 편이 아니고
    공정하다면 칼찬 순사가 무서울 까닭이 없다는걸 문 대통령은 알까요?
    유세형(jasir****)모바일에서 작성2019.02.1910:11:04신고
    교수님 저 무식하고 폭력으로 뭉쳐진 전체주의자 어벙이를 어떻게 해야할지요
    지가 모자른넘이란것도 인식을 못하고 있는 동물인데
    김정선(jsk****)모바일에서 작성2019.02.1909:54:23신고
    서교수님어게, 서교수님 글을 고마운 마음으로 잘 읽고 있습니다.
    한가지 부탁 드릴 것은, 서교수님이 현실적으로 종북좌파의 폭주를 멈추게 할 대안으로서
    제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진로에 대해서도 고견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파는 박근혜지지파와 박근혜극복파로 분열돼 있고
    자칫 이대로 놓아두다가는 다음번 총선 때 친박당과 비박당으로 갈라져 종북좌파들에게 참패하여
    좌파정권 견제도 못하고 나아가 자유민주주의 소멸의 위기를 맞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형남민(ba****)모바일에서 작성2019.02.1909:04:08신고
    "순사의 대검(帶劍)은""교사도 칼을 찾는데"(?) '대검'은 '칼을 찾는데'가 아니라 '칼을 찼는데'이다.
    김충환(kch****)2019.02.1908:12:58신고
    그런데 문 정권의 사람들 중에서 그처럼 善한 양심을 가진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나오겠는지요.
    그나마 김부겸을 보았는데 이 사람도 국민에게 忠臣은 아니었습니다.
    그럼 무엇이겠는지요. 어쩌다 사람들이 저리 변하는지 답답하기는 합니다.
    막바지 추운 날씨에 늘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늘 좋으신 말씀 감사합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8/201902180301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