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1/23 수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겔 12장
어제 케냐 집에 도착했다.
비행기 안에서만 약 16시간
경유하는데 약 4시간
공항에서 집에까지 오는데 약 2~3시간
짐찾고 붙이고 등 등 하면 24시간이 넘어야
케냐를 들어온다.
허리 아픈 사람에겐 사실 이래서 장거리(?) 비행시간이 그야말로 쥐약(?)이다는 표현이 참 적절 한 것 같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이전부터 알던 선교사님을 만났다.
무척 반가와 하면서 인사를 했는데
폐가 안 좋다는 말씀과 함께 곧 조직 검사를 받는다고 한다.
지금 병명도 사실 희귀병이라고 하는데 암인지는
조직 검사 받으면 알게 된다하시면서
요즘은 "건강한 사람"이 젤 부럽다고 한다.
집에 도착하니...
한달 가량 안 주인 바깥주인 둘 다 집을 비워놨었으니
구석 구석 먼지와 ㅎㅎ
화장실 욕조가 깨어졌었는지..
임시(?)로 사용하는 샤워장이 욕조를 대신하야!!
ㅎㅎㅎ
날씨는 공항에서부터 얼마나 덥던지..
30도 가량을 맴도는 요즘..
집에 와도 에어콘디션 당연 없으니
땀이 줄 줄..
나는 더위를 못 참는다.
그러면 추위를 잘 참느냐? ㅋㅋ
추위도 못 참는다..
나는 이런 저런일에
능력이 없는 사람임을
이런 기후에 잘 못 적응하는 나를 보면서
더 찐하게 알게 된다.
ㅋㅋ 능력은 없지만?
믿음은 있다? 없다?
있다!!
한국에서 편한 곳 살다가
케냐 들어오니 담박에 불편한 일들이
한두개가 아니지만 (와이파이도 안 되고 데이타 받아 온 로밍도 잘 안 터지고 ㅎㅎㅎㅎ)
그래도
불편도 익숙하지 않지만
불평역시 익숙하지 않은지라..
거기다가
불편은 곧 적응되리라 하는 믿음이 있는지라..
그리고 내가 아무래도 선교사 25년 짠밥인데
한국에서 좀 살았다고
불편이 그렇게 낮설을 리가 있겠는가..
일단 조금 불편하다는 그런 이야기죵? ^^
여튼 집에 와서 집안 일부터
이것 저것
비행기 타고 긴 시간 왔다고 해도
암만 피곤하고 졸려도
평상시 케냐에서 자는 시간까지 기다린다.
그러면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6시 가량이 된다.
이렇게 하면 내가 도착하는 첫날은 피곤해도
케냐 도착한 바로 다음날 부터
정상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것이 내가
"유니스 사전에 시차없다"의 노하우이다 ㅎㅎ
시차 적응 이렇게 바로 잡지 않으면
그야말로 1주일 내내
해롱해롱 밤 낮이 바뀌면서 헤메이게 된다.
오늘 새벽에 일어났다.
그야말로 정상적인 케냐의 생활이다.
이제 묵상 마치고
새벽예배 나가고
새벽예배 마치면 티 밭을 거닐면서
주님하고 아침 산책을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그날 해야 하는 사역을 한다.
정상적인 내 케냐의 생활패턴이다.
이제 묵상 시작 ^^
에 스 겔 12 장28 -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말이 하나도 다시 더디지 아니할지니
내가 한 말이 이루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Therefore say to them, `This is what the Sovereign LORD says: None of my words will be delayed any longer; whatever I say will be fulfilled, declares the Sovereign LORD.`"
이 말씀은 하나님이 당신이 내리실 재앙에 대한 말씀이시다.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말이 하나도 다시 더디지 아니할지니 내가 한 말이 이루어지리라"
재앙에 대한 말씀을 꼭 이루겠다 하시는 하나님이
말씀에 순종하면 이러 이러한 일을 행해 주시겠다는 복된 약속의 말씀을 잊으실 리가 있을까?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들을 붙들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이 내게 해 주는 말이 아니고
이웃이 내게 해 주는 말이 아니고
환경이 내게 들려 주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나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들을 굳게 붙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티밭으로 돌아오니
티 밭을 거닐면서 주님과 주고 받았던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추억처럼 떠오른다.
나에게 명령(?)만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때때로 나의 의견을 물어 보시던 하나님..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라는 그 다정한 음성..
한국에 발령 받기 바로 얼마 전 주님과 했던 대화가
이 시간 기억 난다.
티 밭 걸으면서
주님 제가 한국에 나가서 한번 사역을 하면 어떨까요? 물었을때
주님은
"너 얼마만큼 그러기를 원하니?"
"글쎄요! 50 % 50% 인것 같애요
주님은 제가 뭐 하시면 더 기쁘시겠어요?"
"나는 너가 어느 쪽을 해도 기뻐!
너는 무엇을 원하니?"
"음.. 글쎄요.. 그야말로 딱 50 % 50% 이네요 주님"
주님은 그 때 아무런 답을 안 하셨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나는 티밭을 걸으면서 주님께
"주님! 마음이 조금 바뀌었어요
한국나가서 사역하는 거 51%
케냐 남아서 계속 선교하는 것 49% 요"
나는 바로 그 다음날엔가
한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한국 발령이라고 하는!!
그래서 나는 한국에 2014년 나갔고
2년 발령 마칠즈음
어머니 간병
어머니 천국 가시고
그리고는 아버지 간병
아버지 천국 가시고
그리고 수진이 얼마 전 결혼하고
그리고 나는 어제 케냐로 들어왔다.
이제 내일이면
케냐 선교사 자녀들 수양회 3일간 설교를 한다.
그리고 2월 9일 기도원 체플 헌당식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그리고 8월 말이면
다시 케냐 재 파송 선교사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조국의 청년들을 저에게 주시면 주님께 세계를 드리겠나이다" 그 기도한 바로 다음날인가
나는 이태리 코스타에서 초청을 받았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코스타 강사를 하고 있다.
한국에 발령 받은 지난 4년동안 참으로 많은 청년 청소년 집회에 설교를 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해 주신 말씀들이
그대로 다 이루어진 "본보기"들이라고 생각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과 이야기 할 수 있음이 복 중에 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딱히 건강한 사람이 부럽지도 않고
돈 많은 사람이 부럽지도 않습니다.
명예가 많은 사람이 부럽지도 않습니다 ㅎㅎ
주님하고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두런 두런 하다 보면
그야말로
세상은 간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는도다.. 그 찬송가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주님만 생각하면서 살면 월매나 좋을꼬?
그러나??
세상에 할일도 많이 있으니 ㅎㅎㅎ
오늘은 집정리..
집에 필요한 쇼핑도 가야 하고
곧 한국에서 헌당식에 오시는 손님분들이 우리교회에서
주일 예배 드리고
우리 집에 와서 식사도 하실 것이니
집도 좀 꾸며(?)놔야 하지 않나?
집에 고장(?)난 것은 우짜 또 이리?? 눈에 보이는공 공?
주님 오늘 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이 하나도 다시
더디지 아니하고
하나님 하신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하는 말씀이
벌에 대한 약속이 아니라
복에 대한 약속의 말씀으로 들려지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 보시기에
기쁘신 생각
기쁘신 말
기쁘신 행실이 되도록
저를 도와 주옵소서
집에 와서 수진이의 빈 방을 보니
이런 저런 생각들...
"지집애 시집가서 잘 살겠지.."
사위한테
"내가 사위한테 부탁하는 한가지가 있다면
수진이가 친정가고 싶을 때가 있을텐데
그 때는 엄마가 보고 싶어 친정가고 싶은거지
남편이 섭섭해서 친정가고 싶은 일은 없도록 해주게!"
라고 말해놨으니 ^^
그리고 수진에게는
"큐티 매일 하는 것 잊지 말고! 그리고 큐티는 가능한 아침에 하도록 하고!"
단 한마디 부탁 ^^
우리 딸 수진이
보고픈 마음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겠으나
잘 살것을 믿고
오늘 나도 아자!
힘차게 케냐에서의 새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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