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중국][24] 체스와 바둑의 '美·中 결투'

colorprom 2018. 12. 21. 16:44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4] 체스와 바둑의 '·결투'


조선일보
                             
  • 유광종 중국인문경영연구소 소장
    •          
    입력 2018.12.21 03:11

    '메이드 인 차이나'의 오랜 명품 중 하나는 바둑이다. 이기고 지는 승부(勝負)를 다루는 전쟁 게임이다. 적어도 2500년 전에 지금의 중국 땅에서 출현했다. 복잡한 싸움 방식이 특징이다. 백병전(白兵戰)처럼 직접 달라붙어 혈전을 벌이는 게임이 아니라 공간을 먼저 차지하는 '포석'과 상대를 부지불식간에 무력화시키는 '포위'를 통해 국면을 이끌어 승부를 가린다.

    여기서 '세(勢)'라고 하는 추상의 개념이 등장한다. 이는 맞붙어 힘을 직접 겨루는 '전술'과는 거리가 멀다.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는 영역을 먼저 차지하려는 '전략'이다. 그래서 바둑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고차원의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에 비해 서양의 체스는 직접적이다. 등급에 따라 나뉜 각 구성 요소들이 제 역할을 수행하며 상대와 직접 맞붙어 승부를 가린다. 전략의 개념보다는 전술에 훨씬 가까운 전쟁 게임이다.

    칼럼 관련 일러스트

    바둑은 지식(知識)을 바탕으로 한다. 오랜 경험으로 쌓인 지식이 판을 읽고 수(手)를 둘 때 큰 역할을 한다. 그에 비해 체스는 실질적인 싸움을 장려한다. 살아 움직이는 상황에 바로 대응하는 기지(機智)가 우선이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제조 2025' 등 중·장기 전략으로 무장한 채 떠오르는 중국의 바둑과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려는 미국의 체스식(式) 싸움법이 요즘 부딪친다. 두 나라가 무역 분쟁을 넘어 군사·외교·과학기술 영역에서 큰 파열음을 낼 전망이다.

    전략에 치중하는 중국 싸움법은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구름 속의 '용(龍)' 이미지다. 그에 비해 대규모 무력시위인 'Elephant walk'라는 자 국 공군 용어에서 드러나듯 미국은 '코끼리' 그림이다. 우선은 미국의 힘이 훨씬 견고해 보인다.

    장기적인 경쟁의 최종 승부는 아직 가늠하기 힘들다. 다만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란 구호를 내걸고 집요한 자민족 중심주의의 행보를 해온 중국은 지구촌 전체의 경계감을 높여 적(敵)을 양산했다. 문명의 대결일 수도 있는 경쟁 흐름에서 중국의 스텝이 먼저 꼬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20/2018122003635.html


    이주헌(mak****)2018.12.2116:19:49신고
    삽화가 에러네요. 옆에서 직사각형으로 보이는건 장기에요. 저런 바둑돌은 없어요
    송정환(thdwj****)2018.12.2111:56:06신고
    체스와 바둑의 美. 中 결투,
    미국은 세계 인류의 최상 두뇌를 교육으로 길러내고
    꿈을 실현토록 열린 사고로 제반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해나가며
    열린사고로 북돋아 젊은 인력을 흡수하여 국가 자원화 한다
    반면 중국은 취약했던 현대 과학문명을 앞선 미국에 의탁교육을 받아 배우고 익혀 가져가서
    전체주의 13억 인구를 틀어쥐고 도광양회 화평굴기정책으로 내공을 키우며 협동하고 재가공해서
    G-2반열에 올랏다
    옛 실크로드 일대일로를 표방하고 미개척지 아프리카에 혜성같이 구원의 손을 뻗쳐 찬사를 받고
    남사군도 매립공사로 국토를 넓히고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한다
    바둑식 포석이다
    지구촌 냉전체제가 소련의 몰락으로 끝난지 30년- 바야흐로 미.중 냉전시대에 돌입했다
    지구촌 4대강국 미.중.일.러에 둘러싸인 대한민국 실없는 평화타령 할 때가 아니다
    중국 항모 2척에 이어 미국 군사기지화 되어있는 일본까지 헬기항공모함을 확보했다
    북정은 심기 살피느라 육해공 방위산업까지 멈춰세운 문통 무었하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20/201812200363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