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베네수엘라]베네수엘라에도 우파 야당은 있었다 (이동훈 부장, 조선일보)

colorprom 2018. 12. 12. 14:46


[동서남북] 베네수엘라에도 우파 야당은 있었다


조선일보
                             
             
입력 2018.12.12 03:15

분열해 제구실 못 한 野黨 덕에 차베스 집권 후 나라 거덜 나
중심 없이 내분 겪는 한국 야당 '민주당 20년 집권' 도와주는 꼴

이동훈 디지털편집국 정치부장
이동훈 디지털편집국 정치부장


아무 데나 땅만 파면 석유가 나온다는 베네수엘라

지구상에서 가장 실패한 국가가 되는 데 걸린 시간이 20년이다.


1998년 차베스가 집권해 마두로로 이어진 좌파 정권

한때 남미에서 손꼽던 부국(富國)을 '다 함께 못사는 나라'로 결딴냈다.


문재인 정권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하는 '세금 퍼주기' 실험을 차베스가 20년 전 그곳에서 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 아래 반(反)기업·포퓰리즘 정책이 난무했다.

이른바 개념 연예인, 좌파 언론의 찬양 속에 정권은 반미(反美)의 길을 거침없이 달렸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느 한 정권이 실패한다고 나라가 망하지는 않는다.

정권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베네수엘라 국민은 바꾸지 못했다. 아니, 하지 않았다.

나라 경영에 실패한 차베스는 신화가 됐는데 반대편 우파 야당은 국민의 기피와 혐오 대상이 됐다.


2013년 암으로 사망한 차베스가 측근 마두로를 차기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유언하자,

베네수엘라 국민은 그렇게 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마두로는 병색이 완연하던 나라를 기어코 중환자실로 보냈다.

국민을 굶겨 성인 평균 체중을 10㎏이나 줄였고,

평균 미모 수준이 높다는 그 나라 여인들을 옆 나라 매춘부로 만들었다.

그러고도 마두로는 지난 5월 대통령 선거에서 68% 득표로 다시 뽑혔다.


선거날 투표장을 찾은 베네수엘라 40대 유권자의 말이 선거 결과를 미리 보여줬다.

"나는 가난하고 직업도 없지만 마두로를 찍겠다.

경제가 어려워진 건 우익 부자들이 물자와 자본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나라가 망해도 우파 야당만은 찍지 않겠다고 그 유권자는 말하고 있었다.

왜 그렇게 됐을까.

야당차베스 시절 군사 쿠데타에 연루됐다가 적폐로 찍혔다.

국정 불참, 선거 보이콧 전략을 구사했지만 성공 못 했고, 정권과 좌파 언론에 공격 빌미만 줬다.


베네수엘라 전문가 부산외대 안태환 교수에 따르면

민주연합회의(MUD)란 이름의 베네수엘라 야당은 내분이 심각한 데다 리더십도 없다.

이념 스펙트럼이 넓어 극단적 대(對)정부 투쟁에서 타협론까지 갈피 못 잡고 오락가락한다.

마두로를 싫어하는 베네수엘라 유권자도 야당은 찍지 않는다.


야당이 제 구실 못 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걸 베네수엘라가 제대로 보여줬다.

대한민국에도 우파 야당은 있다. 지금 그들도 리더십 부재 속에 내분 중이다.

문재인 정권이 철 지난 남미식 좌파 정책으로 나라를 망가뜨리는데 우파탄핵 늪에서 허우적댄다.

대통령이 친북으로만 내달려도 야당은 갈 길을 못 찾고 우왕좌왕한다.

탄핵 때 비겁했던 친박들은 이제 와 '남 탓'만 하고,

그때 비열했던 비박들은 '불가피'를 말하며 서로 멱살 잡고 있다.


국민 눈에는 둘 다 혐오 대상일 뿐이다.

최근엔 'TK 친박 신당'을 따로 만들겠다는 자들도 등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과는 같이할 수 없는 것 아니에요"란 메시지를

유모 변호사를 통해 전했다는 얘기도 흘린다.

지금의 사분오열도 모자라 더 쪼개고 더 나누겠단다.

이대로라면 문 정권이 아무리 실정을 거듭해도 우파 야당은 2020년 총선,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 집권 세력이 실패해도 야당은 찍지 않는다'는 베네수엘라 공식이 조만간 대한민국에서도 실현될 수 있겠다.


베네수엘라 실패의 20년은 따지고 보면 좌우 합작품이다.

이해찬 대표도 그걸 믿고 민주당 20년 집권론을 말하는 모양이다.

20년 뒤, '이해찬의 꿈'이 실현되고, 그래서 폐허가 된 한국 역사에 이런 문구가 남을지 모르겠다.


'그때 우파 야당이 있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11/2018121103411.html



이상국(ls****)2018.12.1214:14:08신고
수준 높은 글입니다.
조선일보를 꾸짖는 우익도 있던데 , 과거는 과거이고 요즘 조선일보 잘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대표로 김성태처럼 사익(私益)을 취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을 뽑아야누가 좋을까 ? 김영삼처럼 내가 대통령 자리에 앉겠다는 욕심으로 가득찬 사람은 안됩니다.
저 분이 나보다 더 잘 하실 것이다 싶으면 저분에게 양보를 해야.
                                                                                                                                         다음 글은 정규재씨의 페이스북에서 . . .
한국당은 무려 478조원에 달하는 문재인 정권의 2019년 예산안을
당내 몇몇 의원들이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같이 뜯어먹으면서 정말 값도 싸게 팔아먹고 말았다.
김성태 의원이 560억원을 챙기면서 470조원의 엉터리 예산 통과를 눈감아주었고
안상수가 24억원 . . . .
대한애국당에 당원으로 가입할까 ?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우익분열을 한 조원진씨가 사과를 안하니 가입할 생각이 없습니다.
홍준표씨가 적합한 대통령깜이라서가 아니라 그 때 문재인 보다는 나았습니다.
대선때 홍준표가 힘들었는데 조원진씨는 양보하고 한 표라도 몰아주었어야.
아직까지 지지할만한 대선후보깜 우익정치인이 안보입니다.
이수정(rejoin****)2018.12.1214:11:30신고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자는 지식인 자격이 없다.
자당 소속 대통령을 앞장서 탄핵하고 당을 뛰쳐나가 같은 편에 칼 꽂은 자들을
아무 비판과 반성 과정 없이 합쳐서 반문연대를 만든다고?
가짜뉴스 생산에 앞장서 탄핵에 큰 도우미 역할을 했던 조선일보로선 당연한 스탠스겠으나
중국 공산당이 국민당을 어떻게 기만하고 배신했는지 역사를 돌이켜보자면
반성과 비판 없는 포용은 배신의 행위를 수용하고 조장할 뿐이다.
책임지지 않는 정치를 하는 뻐꾸기같은 정치인들을 심판해야
때만 되면 이합집산하는 정치문화를 벗고 정당정치가 바로선다.
정용욱(chab****)2018.12.1213:38:43신고
ㅋㅋㅋ ㅇㄱㄱ있네
송태영(taiso****)모바일에서 작성2018.12.1213:38:02신고
미래에.... "그떄도 언론은 있었다.. 그저 언론이 마피아되어 반역의 사냥개가 되었을 뿐....!!!"
이수흥(ohs****)2018.12.1213:32:56신고
그나마 3金처럼 영도자다운 영도자, 흡인력있는 영도자가 없기 때문이다.
허긴 민주당도 영도자다운 영도자가 있어 집권한 것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의 실정과 '촛불' 때문에 호박이 넝쿨채로 굴러 들어온 것이므로
문재인은 영도자로써 자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때마침 당권을 잡고 있던 행운으로 漁父之利를 얻을 것일 뿐이다.
본래 영도자로써의 능력이 없기에 지금 '죽'을 쑤고 있고
김정은의 교황 초청장 택배노릇이나 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11/201812110341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