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사입니다.
2018/11/24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의 선택!" 이사야 56장
이 사 야 56장
4 -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나의 안식일을 지키며 내가 기뻐하는 일을 선택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잡는 고자들에게는
For this is what the LORD says: "To the eunuchs who keep my Sabbaths, who choose what pleases me and hold fast to my covenant --
어제는 막내 동생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왔다.
이제는 부모님도 살아계시지 않는 우리 삼남매..
내가 이제 미국 갈 일도 거의 없을 것이고
내 동생들도 딱히 이제는 한국 나올 일들이 없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 마주 볼 날들이 이제 앞으로 얼마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수진이 결혼할때 우리 3남매 모일 것이고
그리고는 딱히 만날 어떤 이벤트(?)가 없어진 우리들..
내가 공항으로 간다했더니
바쁜 누나가 웬일이냐고 처음에는 그러지 말라고 하더니 ㅎㅎ
내가 우겨서 나간다 했더니 알았다고 한다.
동생 준다고 생강대추차를 정성(?)껏 끓여서
보온병에 갖고 갔다.
내가 무거운거 정말 안 들으려 하는데
어제는 막내한테 사랑한다는 티(?)를 좀 내려고
내 가방에 무거운 보온병을 마다 않고 넣고
고기 맛있게 잘 구워서리... 담아서리
(막내 동생 장모님이 어련히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사위를 기다리겠지만서도..
우리 엄마도 막내 한국 온다 하면
막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놓으실 생각을 저절로 하면서
나도 고기를 만들어서 공항에 갖고 나갔다)
공항에서 만나자 말자
먼저 생강대추차 부터 먹이(?)고 ^^
나는 차가 많이 밀릴것인 줄 알아서리
집에서 공항까지는 지하철 타고 가고
공항에서는 김 성화 전도사님을 만나자고 해서
김 성화 전도사님이
막내 동생 집까지 운전을 해 주었다.
그래서 차 안에서 막내랑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할 수 있었다.
오늘 성경말씀 중에
"내가 기뻐하는 일을 선택하며"라는 말씀이 나온다.
우리는 많은 일들을 선택하면서 이 땅에서 살아간다.
아니 어쩌면 매 순간이 선택인지도 모른다.
내 막내 동생은 이전에 변호사였다.
효자인지라 자기가 딱히 원했던 직업은 아니었지만
미국에 이민간 많은 부모들이 그러하듯
"부모님의 대리만족"을 위하여
어쩌면 희생양이 된 자식의 케이스일 수도 있다.
엄마가 그토록 바랬던
엄마의 꿈!
아들이 변호사 되는 것!
막내동생의 선택이 아니어서였는지..
막내는 변호사 일을 그만 두는 일이 있었다.
막내가 가져야 했던 또 다른 선택..
나는 우리 집 3남매를 보면
3남매 다 다른 선택들을 하면서
살아온 삶의 이야기들이
어쩌면 신기(?)하기도 하다.
막내를 만나면 느을 우리는 이전에 미국 이민 갔을때
다 함께 고생(?)한 이야기를 한다.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인데도 매일 같이 오후 4시부터 밤 12시가 넘도록
페스트 푸드에서 일을 했다.
마지막 정리까지 일을 하는 종업원들은 식당에서 남는 음식을 갖고 갈 수 있었다.
그 때 나는 Roy Rogers (로이 롸절스)라는 치킨이 유명한 집에서 일을 했는데 일 마치면 남은 치킨들을 집으로 갖고 와서
우리 집은 다음 날 점심이나 저녁은 내가 갖고 오는 치킨을 먹곤 했다.
내가 벌은 월급보다 이렇게 갖고 온 치킨으로
우리 집 식구들 식사 해결이 되었을 정도이다
^^
영어도 못하는 내가
학교 마치면 3시인가.. 인데
4시부터 밤 12시까지 일주일에 5일을 일을 했으니
나 어떻게 공부하고
학교 다 졸업했는지 ㅎㅎ
피곤해서 코피를 쏟을때면
엄마 아빠 볼까봐
(맏딸인지라... 부모님은 도와야 하고.. )
얼릉 코피를 훔치곤
다시 일을 가곤 했던 이전 시간..
글을 쓰다보니 새삼 은혜로다 은혜로다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든다.
어제는 막내가 치킨 이야기를 하면서
치킨 볼 때 마다 누나 생각나.. 하면서
이전 이야기를 한다.
막내 동생이 변호사를 그만 두었을 즈음해서
엄마가 무척 마음이 상하셨다.
우리 집은 3남매가 다들 나름(?)효자 효녀인지라
부모님의 선택을 무척이나 소중히 여겼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 장남 동생은 변호사가 자기의 기뻐하는 선택은 아니었다.
그러나 엄마가 너무 막내의 일로 인하여 상삼하는 것을 보고
엄마를 위로(?)하기 위해
변호사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곤 변호사 시험에 막바로 합격했다.
학교는 클링턴 대통령이 나온 그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막내는 몇번을 떨어져서 엄마 마음에 애간장을 태웠는데 비해
큰 동생은 그냥 한번에 변호사가 되었다.
그래서 엄마의 소원(?)을 들어 주었다.
다들 엄마가 기뻐하는 선택들을
아들들은 택하였고
그 길을 갔다.
그런데
막내도 후회하고
장남도 보니.. 딱히 자기 좋아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실력은 있는지라
그 일을 지금도 하고는 있다.
나는
신학을 할때 우리 부모님의 나를 향한 선택은 그것이 아니었다.
아빠는 비지네스를 해서 빨리 돈을 벌고 싶어 하셨고
내가 큰 딸이니
내가 아빠를 도와 주었으면 했다.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고
신학교를 간다고 했다.
아빠는 그 때 그러한 나를 재정적으로 절대로 도와 줄 수 없다고 했고
나는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다니던 일반 대학교를 휴학하고
밤 낮으로 일을 했다.
풀타임 파티임 닥치는대로 일을 하고
주말에는 아파트 청소를 나가고
간병인으로 노인들 집에가서 어른들을
돌봐 주면서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돈을 벌어서
내 등록금을 마련했다.
내 동생들은 집에서 부모님들이
다 대 주셨다.
암만 명문대학의 학비가 비싸다 해도
두 남동생들의 학비는
부모님 몫으로
그분들의 최선을 다해
그 분들의 꿈을 이루어 줄
동생들은 엄마 아빠가 대 주었던 것을 기억한다.
(물론 동생들도 학교 등록금 융자 한 것이 있지만서도 ^^)
나는 내 등록금을 스스로 다 마련(?)했을때
신학교로 전학을 했다.
나는 사실 그 때
부모님의 기뻐하시는 뜻 보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에 집중(?)했던 것 같다.
세월이 흘렀다.
두 동생에게 이런 말 하면 좀 미안하지만
부모님이 제일 기뻐한 삶을 살은 사람은
부모님의 선택을 거절했던
큰 딸 나였다.
그 때의 갈등이 지금 글을 쓰면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신학을 가야 했던 나의 선택이
얼마나 우리 부모님과의 갈등을 빚어냈는지..
아빠의 걱정(?)은 어쩌면 한가지..
"너 뭐 먹고 살려고 그 길을 가려고 하니?
밥이나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길이니?
일찌감치 생각을 접어라!" 이런 걱정들..
아버지 얼마전 천국 가셨다.
천국 가시기 전 마지막 동영상에
(아버지 그렇게 돌아가실줄도 모르면서
남겨 놓은 동영상)
"은미야! 고맙다!
다 니 덕이다!
사랑한다
바이 바이!!"
아버지 살아 계시는 동안
돌아가시기 전까지
나를 엄청 고마와 하셨다.
엄마 마찬가지이다.
평생을 그렇게 두 아들을 위해 헌신하셨고
사랑하셨는데
엄마 돌아가시기 전까지
나를 많이 고마와 하셨고
그리고 미안해 하시기도 하셨다.
두 아들 뒷바라지 하느라
딱히 뭐 해 준 것 없었던 큰 딸이라고
미안해 하셨던 엄마...
엄마 아빠가 다 돌아가시고 나니
남아 있는 내 두 남동생이 더 귀해 졌다.
어제도 막내를 공항에서 보면서
"아유! 우리 막내!
우리 막내 왔어!
엄마 아빠 안 계시니 우리 고아네?
그러니 우리 막내 동생 더 귀하다 얘!"
나이들이 다 많아졌으니
부모님들이 이 땅에 있는거 보다
저 하늘에 있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르지만
어떤 가족들은
부모님 돌아가시면
형제 자매 사이가 멀어진다고 하는데
우리 3남매는 더 가까와 져서 감사하다고 하겠다.
내 평생 살아가면서
나는 무슨 기도를 가장 많이 했는가?
나는 사실 남편기도도 딸 기도도 많이 안 하는 것같다.
물론 방언으로 기도할때 나도 모르는 가운데
그 방언기도 안에
가족들을 위한 기도가 있을 법하다.
그러나 그냥 내가 생각하면서 하는 기도에는
내 가족 기도가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나는 내 딸 수진이 위해
매일 새벽기도때 빠지지 않고
수진이 위해 기도해 주시는
사돈 목사님과 사모님이
생각할 수록 감사하기만 하다.
수진이를 기도로 맡길 수 있는 사돈인것이
내가 수진이 시집보내면서
가장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사위가 목사 사위인것도 감사하지만
그 보다 더 감사한 것은
며느리 위해 매일 기도해 주는 시 부모님을 만난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감사이다.
내 딸을 그분들에게 맡기는 마음이라서일 것이다.
여튼.. 그럼 나는 내 가족들 기도도 매일 잘 안 하고
무슨 기도를 젤 많이 하는가?
나는 딱히 돈.. 건강.. 명예.. 이런 것도
기도 제목에 올라가는 적이 별로(?)없다.
돈도.. 없어질랑.. 하면
그 때 슬쩌기 주님께 말 해 두는 편이고
돈때문에 간절(?)하게 구해 본 적 역시 없다.
(사업을 안해서인것 같다 ^^)
젤 많이 한 기도제목이 있다면
아마
설교 잘 하게 해 달라고..
영혼들 구원하게 해 달라..
내가 설교할 때 사람들은 주님께 돌아오게 해 달라..
아마 이런 기도를 젤 많이 한 것 같다.
그러나 그 보다 더 간절.. 신실.. 자주 한 기도는
"주님 나 어떻게 해야 주님이 기쁘신지요?
어떻게 선택할까요?
이 선택이 주님 마음에 더 기쁘세요?
아니면 저거요?
말씀 하세요!
제가 순종하지요!
그저 주님이 젤 기쁘다고 하는 것
그거 말씀해 주시면 되요!"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합니다"
가 아마 내 평생에 가장 자주 올려 드린 기도제목이 아닌가 한다.
아니 어쩌면
그 기도 외에는
딱히 한 기도가 없을른지도 모른다.
앗?
"대적기도" 많이 하는구나 ㅎㅎㅎ
"주님 기쁘게 못하는 모든 것들은 떠날찌어다
떠날찌어다!
예수의 피!"
이런 기도들 ㅎㅎ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 기뻐하지 않는 일을 선택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들은 지금도 생각하면 할 수록
후회가 됩니다.
그러나 후회하는 것이 주님의 기쁘신 뜻이 아닌 것을 알기에
그냥 앞으로 나아가는 일만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을 선택하며"
이 말씀은 오늘도 제 마음속에
가장 간절한 기도제목입니다.
설교를 더 잘했으면 좋겠고
몸도 더 건강했으면 좋겠지만
그런 것이 내 마음의 가장 간절한
기도제목 같지는 않습니다.
오늘도 저의 기도는 동일합니다.
"주님의 기뻐하는 일들을 선택하면서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뻤으면 좋겠습니다"
죄와의 싸움이 치열해야 할 만큼
그렇게 나를 에워쌓는 죄악들은 없습니다.
남들 죄 싸우는것 도와 주는 차원에 제가 요즘은 있지
그닥지
제가 싸워야 하는 죄들은 없습니다.
(고범죄가 없다는 것이지 제가 죄를 안 짓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ㅎㅎ)
그러니 죄 안 짓게 해 주세요
몸부림 치는 기도가 저에게 있지 않습니다.
다만?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합니다" 이 기도는
갈수록
더 뜨거운
내 마음의
가장 간절한 기도제목입니다.
오늘은 대광교회 중고등부 연합 부흥집회
설교입니다.
설교 잘 할겁니다.
주님 항상 도와 주시니
오늘 안 도와 주실 리는 없으니까요!
설교 잘 하게 해 달라는 기도보다는
오늘도
주님과 기쁘게 동행하기를
주님 기뻐하시는
일만하고
말만하고
생각만 하기기를
소원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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