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노를 급히 하기보다는 기도를 급히! (전도서 6장 9)

colorprom 2018. 9. 17. 15:04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8/09/16 주일 / 임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노를 급히 하기보다는 기도를 급히!  전도서 6장


어제는 대전에서 청년연합집회 설교가 있었는데 그 집회가 취소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나는 나름 하루를 쉴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아침에 문자가 왔다

독일로 유학을 가기로 계획 돼 있는 학생인데 유학을 가려고 하니 갑자기 패닉상태가 되어서
한국을 떠날 수 있을 것인지 너무나 염려된다고, 꼭 만나 줄 수 있는지 부탁해온 그러한 문자였다


만나 줄 수 없으면 기도라도 꼭 해 달라고 했는데 문자를 가만히 읽어 보니
그냥 기도를 해 주어서는 안 되고 상담을 해 줘야 될 것 같아서 시간을 만들어 보았다

사실 나는 이 학생을 알지 못하고, 내 마음으로는 어저께 정말 하루는 쉬고 싶은 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 한 생명을 얼마만큼 귀히 여기는가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고 덜 사랑하고 잘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하나님께서 이 한 영혼을 위해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다고 생각하니

하나님이 이 사람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내가 만나 주는 것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산에서 서울까지 거의 2시간에 걸려서 올라왔다

이 학생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학생인지라 서울역에서 만나기가 좋았던 것이다

내가 잘가는 카페에 데리고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청년에게 앞날에 대한 걱정이 심하다는 것
그 만큼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이것이 한편 우상 섬기는 것과 동일한 죄라고 말해 주었다


내가 걱정이 많다는 것, 그래서 공포에 질려 있다는 것,

미래의 일이 무섭다는 그 자체가 우상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냐고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니고 하나님이 내 인생에 주인이라  한다면

하나님께 맡기는 것 자체가 얼마만큼 중요한 것인지
내가 걱정과 또한 불안 초조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은
그 만큼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으니

자매는 일단 먼저 회개기도부터 하라고 말해 주었다


여튼 상담이 마칠즈음 자매에게 환한 얼굴 빛이 있었으며
앞으로 큐티를 매일같이 함으로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견고한 마음을 갖겠다고

나랑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


밝은 모습으로 떠나는 청년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상담을 하다보면 위로해 줘야 되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따끔하게 혼을 내 주는 것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이것을 어떻게 잘 분별하는가 하는것은, 글쎄 나는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나의 30년 된 상담 경험과 그리고 하나님이 그때 그때 주시는 지혜로 그 상황을 알 수 있는 거 같다


어저께는 청년을 상담 하기 전에
내 중보기도 방에 이 학생에 대한 상담을 기도 요청 했는데
많은 분들이 막바로 기도해 주셔서

이 학생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와 또한 공포를 없애는 용기가 함께 한 것 같다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은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을 참으로 소중히 여기시는 그러한 분이신 것이다


내 몸은 피곤했지만 밝게 웃으면서 돌아가는 학생을 보면서

내가 이 시간을 이 학생을 위해서 잘 보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유학가는 곳이 독일의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베를린이라고 해서
내 멘티 승희 전도사가 베를린 순복음 교회에서 청년부 전도사로 있기 때문에 얼른 카톡으로 물어 보았다

이 학생이 가는 학교와 내 멘티 승희가 사역하는 베를린의 교회가 얼마만큼 거리가 되는지 물어 보았더니
교회에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걸어서도 올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

그래서 이 학생 보고 베를린 가면 내 멘티한테 연락하라고 했다


하나님이 이렇게 또 연결시켜 주시려고 어저께 만나게 하셨던 거 같다

하나님은 우리 모든 사람들을 완전한 계획 가운데 만나게 하시고 교제하게 하신다고 믿는다


전도서 6장 9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한 자들의 품에 머무름이니라

Do not be quickly provoked in your spirit, for anger resides in the lap of fools.


요즘  혼자 느헤미야를 공부하고 있다
그래서 어제는 고 하용조목사님의 느헤미야 강해를 유튜브로 듣고 있었는데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우리는 나라를 위하여서 얼마만큼 울면서 기도 하는지요?

많은 사람들이 나라의 잘못된 일들 때문에 분노 하기는 쉽지만
나라를 위해서 진정 울면서 기도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라를 위해서 진정  울면서 기도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씀이 내 마음에 큰울림으로 와 닿았다


또한 분노는 쉽게 하지만 분노 하는 자들이 기도하지 않는다는! 울지 않는다!는
그 말씀 역시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


나는 내 나라를 위해서 과연 얼마만큼 기도 하고 있는가?

 

사회악에 대해서 분노 하기는 쉽지만
나는 얼마만큼 울면서 기도를 하는지 하나님 앞에 회개 기도가 먼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울지 않는 한 사람 나이기 때문이다!


주님 잘못했습니다!
분노 하기는 쉽지만 울면서 기도하지 않는!
마음을 찢지 않는 교만을 용서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묵상말씀처럼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하셨으니
급한 마음 있을 때는 노를 발하기 보다는
주님 앞에 머리 숙여 마음  숙여 기도를 먼저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 만나야 하는 모든 사람들과의 만남에 함께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제가 10월 첫째 주 우리교회 청년 예배 5부 설교입니다

저는 청년부 설교를 자주 가는 편이 아닌지라
오늘부터 가능한 오후 청년부 예배 가서 예배를 드려야
제가 설교하는 그날의 우리교회 청년들의 영적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