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세상

[책][114]이육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서지문 교수, 조선일보)

colorprom 2018. 8. 21. 17:24

2[서지문의 뉴스로 책읽기] [114] 중금속에 뒤덮일 우리 산하


조선일보
                             
  •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          
    입력 2018.08.21 03:09

    이육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어느 분이 고즈넉하기 그지없는 산사(山寺)의 아침에
    종소리와 풍경 소리가 은은히 울려 퍼지는 동영상을 카톡으로 보냈다.
    어찌나 아름다운지 몇 친지에게 전달했더니 그중 한 분에게서
    "이 정권은 여기도 태양광판을 설치하려나?" 하는 반응이 왔다.

    그 글을 보는 순간, '주사파 쓰나미 뒤에 무엇이 남아날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고려의 유신(遺臣) 야은(冶隱) 길재가 돌아본 도읍지와 달리
    문재인 정부가 휩쓸고 간 뒤엔 산천마저 폐허가 될 것 같다.

    러시아처럼 석탄, 석유, 천연가스가 풍부한 나라도 원전을 짓는데
    우리는 세계가 선망하는 원전을 왜 없애버리려고 야단인가?
    두어 시간 감상한 재난 영화 한 편이
    수많은 전문가의 논리적 설득과 국민의 절박한 호소보다 더 영향력이 크다면
    그런 대통령을 민주국가의 통치자랄 수 있는가?
    아니면 어떤 속셈을 예술적 감흥이라는 장막 뒤에 숨기는 것인가?

    '탈원전' 정책 강행은 환경 애호가·단체의 패배가 될 것이다.

    태양광판을 설치할 농지, 임야 가격이 10배까지 뛰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이권이 개입된 사안 같다.

    태양광발전이 나라의 주력 발전이 되면 우리 산하는 만신창이가 되어버리고, 우리 산업은 불구가 되고,

    국민 생활은 정전의 공포에서 한순간도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태양광발전으로 현재 원전의 전력 생산량을 대체하려면

    우리 민족의 영산(靈山)인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 월악산을 모조리 합친 면적,

    또는 서울시와 주변 도시들을 합한 면적,

    또는 부산광역시의 두 배 면적의 지표면에 태양광판을 깔아야 한다고 한다.


    그 비용이 우리 국고를 거덜 낼 것이고,

    태양광판 설치를 위해 땅을 깎으면 우리나라는 작은 홍수에도 큰 산사태가 나게 된다.


    그리고 전환된 농지만큼 수확이 줄어서 혹 전쟁 등 비상사태로 식량 수급이 힘들어질 수 있다.

    게다가 태양광발전소는 수명이 짧아서 15 후면 또 그만한 면적에 태양광판을 깔아야 된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의 지사(志士) 시인 이육사는 빼앗긴 들에 봄이 찾아온 기적을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리도록 밟아도 보고" 싶다고 노래했다.

    그러나 버려진 태양광판이 널브러지고 중금속이 스민 산하는 맨살을 대어볼 수 없는, 독기 품은 산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20/2018082003554.html



    [사설] 폭우에 무너지는 태양광 나중엔 일자리도 무너질 것


    조선일보
               
    입력 2018.09.04 03:20

    야산 나무를 베어낸 뒤 태양광 시설을 짓던 충북 청주시 오창읍 공사 현장에서
    집중호우로 토사가 대거 유실되는 일이 벌어졌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빽빽하던 곳이었다.
    올봄에 그곳 9000벌목하고 산비탈을 깎아낸 후 태양광을 설치했다.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이나.
    나무가 없으니 큰비가 오자 어른 키만큼 고랑이 패면서
    땅에 박은 태양광 패널 버팀목들이 허공에 뜬 상태로 드러났다.
    흉측하기에 앞서 위태롭다.

    지난달 22일 제주도에선 노인종합센터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설비가 태풍 솔릭의 강풍에 추락하면서
    전신주가 파손되고 인근 전력 공급이 끊기는 일이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은 계속 생겨날 수밖에 없다.

    산지의 태양광 허가 면적은 201030였던 것이 지난해 1434 47 늘었다.

    산뿐만 아니라 전국 저수지 3400군데수상 태양광 단지를 만든다는 계획도 있다.


    환경과 경관을 망칠 것이다.

    정부가 세금으로 지원금을 펑펑 쏟아붓자 이를 노리고 너도나도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국민 세금 따먹기판처럼 되고 있다.


    이런 곳에서 비리가 자란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민 세금 100조원을 들여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을 확충하겠다고 한다.

    정부가 그토록 공격하는 4대강 사업비의 4배 규모다.

    이렇게 해서 2017년 말 기준 15.1�인 설비용량을 63.8�까지 4배 이상 늘린다는 것이다.


    심지어 원자력발전을 하는 한수원까지 이름에서 '원자력'을 지우고 태양광을 하겠다고 하는 판이다.

    정상이 아니고 도를 넘었다.

    값싸고 질 좋고 공기 오염 없는 원자력 전기를 퇴출시키고 비싸고 가동률 최악인 신재생 전기를 늘리면

    전기료는 오를 수밖에 없다.


    풍력 대국 덴마크의 전기료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악명 높다.

    풍력 터빈을 그렇게 조밀하게 설치해 놓고 바람이 안 불 때는

    노르웨이에서 비싼 요금 내고 전기를 수입해 들여온다.


    정부와 신재생 옹호론자들

    대형 전기저장장치(ESS)를 설치하면 태양광·풍력 전기의 간헐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결국 배터리인 ESS는 값이 비싸 이걸 설치하기 시작하면 전기료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


    태양광·풍력이 가동 안 될 때를 대비한 백업용으로 가스발전소를 늘린다 해도

    그만큼 전기 생산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태양광은 수명이 20년밖에 안 돼 20년 뒤 다시 뜯어내고 새것을 설치해야 한다.

    그때 또 막대한 돈이 든다.

    탈원전 정책으로 10여 년 안에 원자력계 일자리 1만 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정부 용역 보고서가 공개됐다.

    원자력계 종사자만 따져 그렇다.


    전기료가 올라가면 원가 상승 요인이 된다.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싸고 질 좋은 전기가 뒷받침했다.

    그게 타격받으면 전국 모든 산업계가 압박을 받는다.

    그로 인한 경쟁력 상실과 직·간접 일자리 상실 규모는 얼마가 될지 짐작도 어렵다.


    5년 정권의 섣부른 에너지 정책이 환경을 망가뜨리고

    국가 경쟁력과 다음 세대의 일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03/2018090303404.html



    이승주(sjle****)모바일에서 작성2018.09.0412:58:41신고
    태양광으로 만드는 전기는 직류다. 이를 가정에서 쓰려면 교류로 변환시켜야 한다.
    이 직교류변환기의 가격이 가정용 200w 짜리 하나가 6만원이다.
    교체기술자 인건비까지 10만원이다. 수명은 4년이다.
    그래서 이번에 이사할 때 태양광패널을 설치하지 않았다.
    산업용?? 그 변환기 가격은 얼마고 수명은 몇 년인가? 무엇이 이득인지 딱보면 모르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03/20180903034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