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과 제인 와일드는 1963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교정에서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건강했던 남편이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경화증·筋萎縮性 側索硬化症)으로 쓰러졌을 때
제인은 의사에게 2년을 못 넘길 거라는 시한부 진단을 받고도 헌신적으로 보살핍니다.
호킹이 폐렴으로 쓰러졌을 때도 아내의 극진한 사랑은
가망이 없어 보이던 남편의 생명을 기적적으로 살려냅니다.
그 후 호킹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왜 이곳에 있는가?'와 같이
삶과 생명에 대한 철학적 질문에 천착(穿鑿)합니다.
그런 사색의 여정에서 답을 찾을 때 아내의 사랑은 늘 그에게 커다란 빛이 돼줍니다.
'시간의 역사'는 호킹 부부의 사랑이 25년 되던 해에 완성된 결실입니다.
호킹은 청중의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인간의 노력엔 어떤 한계도 없습니다.
삶이 아무리 험난해도 우린 뭔가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한 우리는 희망이 있습니다(While there is life, there is hope)."
끝부분에서 아내가 묻습니다. "우리의 시간들이 무척 특별했지? 그런데 당신, 지금은 뭘 쓰고 있어?"
뛰어노는 자식들의 모습에서 눈을 못 떼며 호킹이 말합니다.
"저 모습을 봐, 우리의 결실을(Look what we made)!"
무한한 우주와 시간의 역사를 특별하게 이어주는 것은 사랑의 결실인 아이들이라고
호킹은 말하는 것이지요.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17/2018081703071.html
- [ Looks like we made it (사랑이 이루어질 수도 있었는데) ]
- 신을 믿던 안믿던 개인 선택이다. 사람은 죽는다. 그리고 심판을 받는다. 호킹박사는 안타까울 뿐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17/20180817030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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