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06.16 03:03
때는 1926년. 아일랜드 시성(詩聖)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비잔티움으로의 항해(航海)'를 발표합니다. 해가 지지 않는다던 대영제국의 영광이 저물어가던 때여서 그랬을까요,
유럽 문명의 신세계였던 옛 비잔티움 시대에 대한 동경이 작품 안에 절절합니다.
'저곳은 늙은 사람들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로 시작하는 시(詩)에서
'저곳은 늙은 사람들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로 시작하는 시(詩)에서
작가는 많은 젊은이가 관능적, 물질적 삶에만 취해 있다며 현실을 걱정합니다.
동시에 영혼·지성·철학이 살아 있는 삶과 세상을 꿈꿉니다.
예이츠의 꿈을 수혈받은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사진)'는
이런 주제문을 뼈대로 세워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