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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동물 친구들 보살피는 '너구리 간호사' 화제 (오누리 기자, 조선에듀)

colorprom 2018. 5. 24. 14:27

[팝콘뉴스] 아픈 동물 친구들 보살피는 '너구리 간호사' 화제

오누리 기자

2018.05.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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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알렉세이 크로토프 인스타그램
동물병원에 찾아온 아픈 동물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너구리 간호사'가 화제입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온라인 동물 전문 매체인 보어드 판다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나도누의 한 동물병원에 사는 너구리 '야샤<사진>'의 이야기를 전했어요.

짧은 다리와 눈 주변에 난 거무스레한 털이 특징인 야샤는 이 병원 최고의 간호사입니다.
야샤는 주인이자 수의사인 알렉세이 크로토프 박사를 도와 병원에 온 동물을 살뜰히 보살핀답니다.
겁에 질린 환자에게 먼저 다가가 포옹을 하고 다리 마사지를 해주기도 합니다.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죠.

야샤가 이 동물병원에 오게 된 계기는 조금 특별해요.
크로토프 박사가 기력을 잃고 길거리를 정처 없이 헤매던 야샤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려와 정성껏 돌봤다고 해요.
이후 기운을 차린 야샤는 크로토프 박사를 대신해 아픈 동물을 안아주고 보살피기 시작했죠.

크로토프 박사는 "병원에 온 대부분의 동물은 야샤가 안아주면 금방 긴장을 푼다"며
"야샤가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 표시라도 하려는 듯 매일 열심히 일한다"고 칭찬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