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시 ‘그날’은 (2018년 5월 27일 일요일)
시인 이성복의 시 ‘그날’의 첫대목입니다.
“그날 아버지는 일곱시 기차를 타고 금촌으로 떠났고/
그날 어머니의 낡은 다리는 퉁퉁 부어올랐고/
나는 신문사로 가서 하루 종일 노닥거렸다”
그런데 이 시의 끝은 이렇습니다.
‘모두가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모두가 병들었지만 다른 이의 아픔을 알지 못하기에 아무도 아프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시인은
세상 죄에 함몰된 채 죽어가는 것도 모른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을 잘 지적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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