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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남아있는 나날 The Remains Of The Day, 1993

colorprom 2018. 4. 23. 20:16

                       

  남아있는 나날 The Remains Of The Day, 1993

남아있는 나날남아있는 나날
  • 개요()
  • 드라마, 멜로/로맨스 영국 , 미국 138분 1994 .04.16 개봉

    감독

    제임스 아이버리

    출연

    안소니 홉킨스(제임스 스티븐스), 엠마 톰슨(메리 켄튼), 제임스 폭스(달링턴 경)


    줄거리

    1958년, 스티븐스(Stevens: 안소니 홉킨스 분)는 영국 시골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하며 그는 1930년대 국제회의 장소로 유명했던 달링턴 홀,

    그리고 주인 달링턴 경(Lord Darlington: 제임스 폭스 분)을 위해 일해왔던 지난 날을 회고해본다.


    당시 유럽은 나찌의 태동과 함께 전운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있었다.

    스티븐스는 그에게 충성을 다하지만,

    독일과의 화합을 추진하던 달링턴은 친 나찌주의자로 몰려 종전 후 폐인이 되고 만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자신의 맹목적인 충직스러움과 직업 의식 때문에

    사생활의 많은 부분이 희생되었음을 깨닫는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지도 못했고,

    매력적인 켄튼(Miss Kenton: 엠마 톰슨 분)의 사랑을 일부러 무시했고

    몇년 동안 켄튼과 스티븐스의 관계는 경직되어왔다.

    내면에서 불타오르는 애모의 정을 감춘 채 스티븐스는 오로지 임무에만 충실해온 것이다.

    결국 그의 태도에 실망한 그녀는 그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야 만다.


    지금 스티븐스는 결혼에 실패한 켄튼에게로 향하고 있다.

    그녀를 설득시켜 지난날 감정을 바로잡아 잃어버린 젊은 날의 사랑을 되찾기위해.


    그러나 이러한 희망마저 무산되고

    그는 새주인에 의해 다시 옛모습을 되찾게 된 달링턴성으로 혼자서 외로이 돌아온다.

    지난날의 온갖 영욕을 이겨내고 꿋꿋이 살아남은 달링턴성은

    어쩌면 자신과 조국 영국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엠마 톰슨 엠마 톰슨 메리 켄튼 역

    제임스 폭스 제임스 폭스 달링턴 경 역

    크리스토퍼 리브 크리스토퍼 리브 잭 루이스 역

    피터 본                     피터 본 윌리엄 스티븐스                              



    2018년 4월 21일, EBS1 에서 본 영화...[남아있는 나날]을 보고 검색해보니 이 글이 있네요~ *^^


    [발언대] 노벨문학상 소설 제목 '남아있는 나날'은 오역


    서옥식 연합뉴스前 편집국장  


    입력 : 2017.10.18 03:07   


    • 서옥식 연합뉴스前 편집국장                
      서옥식 연합뉴스前 편집국장




      2017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 태생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The Remains of the day'는 한국어 출판 서적은 물론 신문·방송과 인터넷에 모두
      '남아있는 나날'로 번역돼 있으나 이는 오역인 것으로 보인다.
      '그날의 흔적' '그날의 잔영' '그날의 기억' '그날의 유물(遺物)' 정도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 소설의 일본어 제목은 '日の名殘り'(그날의 잔영),
      중국어 제목은 '長日留痕'(장일유흔: 긴긴날의 남겨진 흔적)이니 우리가 오역임을 알 수 있다.

      하늘과 땅만큼 다른 번역이다.
      번역서의 제목이 반드시 원전과 같을 필요는 없으나, 작품의 정체성을 훼손하거나 왜곡시켜서는 안 된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앤서니 홉킨스에마 톰슨 주연의 1993년 영미 합작 영화
      'The Remains of the day'도 이를 영화화한 것인데
      역시 국내에서는 '남아있는 나날'로 오역했다.

      이 영화는 2013년 12월 7일 방영된 EBS '세계의 명화'에서도 '남아있는 나날'이란 제목으로
      소개됐다.

      'remain'은 명사로 쓰일 때 통상 복수형을 취하며

      흔적, 잔존물, 잔해, 궤적, 자취, 유물, 유적, 잔액, 유체(遺體), 유고(遺稿), 유족(遺族)의 뜻이 있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도 못 하고, 아버지 임종도 지키지 못한 채

      주인을 위해 충성으로 평생을 바친 남자가 인생의 황혼에서 바라보는 삶의 궤적인 만큼

      '남아있는 나날'은 작품의 정체성을 망가뜨리는 제목이다.


      처음에 민음사'남아있는 나날'이란 이름으로 출간 한 탓에 영화도 같은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서적', '신아사'도 '남아있는 나날'로 번역했다.

      이렇게 사전, 위키백과, 기사 등이 온통 오역 제목으로 도배질 돼 있다.


      이 작품은 인터넷영화 데이터베이스나 뉴욕타임스 등을 보더라도 생애를 회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

      '남아있는 날에도 희망은 있다'는 식으로 미래나 여생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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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7/2017101703930.html



      고경화(bada****)2017.10.1816:37:19신고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이름을 보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중구난방식인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수상자의 이름을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살러, 한겨레와 오마이뉴스, 동아는 세일러,
      허핑턴 뉴스와 경향신문은 탈러라고 표기했다.
      어떻게 동일한 인물의 이름을 표기하면서 이렇게 신문마다 다를까?
      신문사에 적어도 영어 좀 한다는 사람 있을텐데. 이게 한국의 현주소.
      고경화(bada****)2017.10.1816:29:19신고
      그렇게 영문학과가 많고, 영문학, 영어학으로 밥먹고 사는 사람이 많아도,
      이 나라의 영어 실력이 그렇습니다.
      어디 소설 제목 뿐이겠습니까?
      그렇게 일류 좋아하고, 뽑내는 것 좋아하는데, 한국인의 이름 영어표기 조차 중구난방입니다.
      이게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박의수(i****)2017.10.1816:06:49신고
      비록 번역도 창작이라지만, 이건 바로잡을 필요가 있네요.
      원래의 뜻과 상반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번역이라면 오역이 분명한 듯합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7/201710170393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