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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피난처 (시 62:5~12) (CBS)

colorprom 2018. 1. 19. 13:49

내 영혼의 피난처 (2018년 1월 18일 목요일)


시편 62장 5절 ~ 12절     


5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6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7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8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9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

10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11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12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내 영혼의 피난처 (2018년 1월 18일 목요일)


오늘 이 시를 노래하는 시인의 마음은 어떨까 잠시 묵상해봅니다.

근심어린 표정, 마음의 불안과 걱정,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현실 사이에서 부딪히는 갈등이 느껴집니다. 믿음의 길을 걷고 있지만 번번이 위태로운 지경에 빠지는 우리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합니다.

마치 삶의 무게 앞에서 믿음도 소망도 아슬아슬하게 유지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삶의 무게, 현실의 벽 앞에서 시인은 노래합니다.

삶의 무게로 다가오는 중압감, 사람들 사이에서 겪게 되는 불신과 외면 속에서

어디 한 곳 마음 둘 곳 없이 이방인처럼 기웃거리는 삶의 빈곤함 속에서 그는 노래합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시62:5)

처절한 아픔의 경험을 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영혼의 깊은 고백입니다.


오늘 우리 또한 온전히 하나님께 자기 모든 것을 내어맡긴 시인처럼 살아야 합니다.

나의 희망이 오직 그분에게 있고, 나의 온전한 피난처가 하나님 품에 있음을 깨달은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때로 그렇게 살지 못할지라도 시편을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오늘 시인은 순전한 마음으로 자신의 처지를 하나님께 내어놓습니다.

자신을 숨기지 않고 어린 아이처럼 내어놓습니다.

시인은, 그분만이 인간의 근원이시고, 그분만이 인간의 영원한 피난처임을 깨달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그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분, 하나님께 우리 모든 것을 내어맡깁시다.


기도             


하나님, 당신만이 유일한 피난처임을 온전히 알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