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7 03:12
구두는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올가을 스웨이드(suede) 소재 구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스웨이드는 새끼 양이나 소의 가죽 뒷면을 보풀린 것이다.
부드러운 질감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윤기가 따뜻하고 고급스러우며 벨벳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이 무렵 잘 어울리는 소재다.
스웨이드는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신발로서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스웨이드는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신발로서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아무리 구두가 완벽한 스타일링을 위해 필요한 아이템이라고 해도
기능적인 부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그럼에도 스웨이드 슈즈의 인기는 사그라질 줄 모른다.
패셔니스타들의 가을·겨울철 필수 아이템이다.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의 스웨이드 슈즈를 신은 멋쟁이들이 거리를 활보한다.
미국의 톱 모델인 켄들 제너(Jenner)는
미국의 톱 모델인 켄들 제너(Jenner)는
캐멀(낙타)색 스웨이드 앵클 부츠에 보헤미안 스타일의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
최근 미국의 유명인들은 이런저런 시상식에서 스웨이드 슈즈를 신고 나타나
차분하지만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웨이드는 운동화에도 인기 소재다.
운동화 브랜드인 '푸마'의 스웨이드 신발은 1960년대 농구 스타 월트 프레이지어가 신으면서 유명해졌다.
이후에도 스웨이드 재질의 운동화와 슬립온(끈 없이 쉽게 신고 벗는 신발)이 큰 인기를 끌었다.
스웨이드는 신발로서 기능적 단점이 있지만
다양하고 화려한 스타일로 재탄생하며 패셔니스타들에게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다.
스웨이드의 매력은 단지 소재 특유의 고급스러움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소유한 후에도 소중히 다루어야만 오래도록 그 가치가 꾸준히 드러난다는 점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닮았다.
자신을 빛나게 하는 가치를 오래 유지하려면 더욱 소중히 관리해야 하는
스웨이드의 '부드럽지만 까칠한 매력'에 늘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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