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한국전쟁]

흥남철수 피란민 7000여 명 구한 美레인빅토리호 한국으로 들여오는 작업 추진 (조선일보)

colorprom 2017. 7. 14. 14:18

흥남철수 피란민 7000여 명 구한 美레인빅토리호 한국으로 들여오는 작업 추진

입력 : 2017.07.14 13:39

레인빅토리호. /레인빅토리 홈페이지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에 투입돼 7000여명의 피란민을 구한 ‘레인빅토리호(號)’를
국내로 들여오는 작업이 추진된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레인빅토리함 한국인도 추진단(이하 추진단)’의 윤경원(59·예비역 해병 준장) 단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
레인빅토리호의 한국 인도를 위한 비영리법인을 조만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13일 서울 마포구 KT빌딩에서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레인빅토리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항구에 정박해 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됐으나
재정지원이 중단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레인빅토리호를 국내로 들여와 평화 공원을 만들자는 움직임이 펼쳐지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국립해병대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기념비를 찾아
흥남철수 작전을 언급한 것도 레인빅토리호 인수를 추진하는데 계기가 됐다.
문 대통령은 기념비에 헌화하고 기념사를 통해 흥남철수 작전 때 남한으로 온 부모의 사연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67년 전 미 해병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며
“10만여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흥남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고,
빅토리호에 오른 피란민 중에는 제 부모님도 계셨다”고 했다.

레인빅토리호를 한국에 들려오는 데는 약 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진단은 예상하고 있다.
한국으로 들여온 후에는 레인빅토리호 내부를 흥남철수 작전을 기념하는 전시관으로 꾸미고
주변 지역도 함께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흥남철수작전은 1950년 12월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개입으로 포위되자 시행된 작전이다.
함경남도 흥남항에서 10만5000명의 군인과 9만8100명의 피란민, 차량 1만7500대, 화물 35만톤을
193척에 나눠 싣고 거제도 장승포항으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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