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모세가 가나안으로 못 들어가는 이유 (민수 20:12)

colorprom 2017. 5. 5. 14:21

2017/05/04 목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민 수 기 20 장12 -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But the LORD said to Moses and Aaron,

"Because you did not trust in me enough to honor me

as holy in the sight of the Israelites,

you will not bring this community into the land I give them."


모세가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가는 이유가 나와 있다.
38년 광야의 세월..40년이 차기 딱 2년 전인데
모세는 그 약속 받은 땅을 못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다.


모세 심정이 어떠 했을까?

지금까지 그 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는데..
수군수군거림, 모함, 비판, 불평 불만, 그를 죽이려고 돌을 들은 백성들 앞에서의 위험..

이 모든 것을 다 이겨냈는데...


그런데?

가나안 땅을 눈 앞에 두고 못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으니...

그런데 못 들어가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첫번째 이유 믿지 못함

두번째 이유 하나님의 거룩함을 회중 앞에서 나타내지 못한 것..


이렇게 말씀 하시는 하나님이 "너무 하다!"는 그런 생각이 들만한 성경구절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하라는 명령이 무엇이었던가?

반석에게 명하라!
그러니 "물이 나오라!" 이렇게 말로 하면 될 것을 모세는 지팡이로 쳤다는 것이다.
그것도 두번이나...

그러면서 한 말이


"우리가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나님이 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러니.. 하나님이 지금까지 우리 (아론과 모세)를 사용했으니

그 사용하신 바를 너희가 안 본것도 아니고 매번 보았으니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종인지 너희가 당연히 알 것이고

이번에도 우리는 또 하나님이 사용하여 주셔서 이 반석에서 물이 날 것이니!


이런 태도였던가??


어제는 후배 목사부부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사역할 때의 "초심"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왜 처음엔 겸손하게 시작한 주님의 종들이
웬 만큼 사역이 잘(?)되고, 이름이 유명(?)하여 지고..사람들이 .. 알아주면?

돈 때문에 이성때문에 넘어지는 일들이 생기는지..

그 돈이라는 것이 도데체 무엇인지?

왜 욕심이 없다가 욕심이 생기는지..

왜 주의 종들이 타락(?)하는지..


어제 그 후배 목사 부부와 함께 
우리 모두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끝까지 주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얼마 전 우리 집에 어느 분이 다녀 가셨다.
우리 집에 처음 온 분이었는데 우리 집을 다녀가고 난 다음 보내온 문자가 있었다.
일부분을 옮겨 본다.


"집에 잘 도착했어요

선교사님  퍼주고 퍼주고, 나누고 나누고, 어떻게 사시는지 잘 안다 했는데

막상 사시는 집 보니 가슴이 찡하며 더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 문자를 읽으면서 갸우뚱?? 마음의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했다.

"어? 왜 마음이 찡 하셨지? 내가 혹시 못 산다고 생각하시는건가?
어? 내가 한국 사람들 기준(?)에  못 사는 사람인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방이 두개인 곳에 산다.
전세집 아니고 보증금(?)  천만원..그리고 한달에 55만원 월세..
평수는 모르겠다.
방이 큰 방 아니고 거실도 없으니..아마 10평 - 12평 아닐까?
사는데 불편함(?) 전혀 없다.

나 혼자 살 때는 그야말로 럭셔리 했고
딸이 와 있으니.. 조금 꽉 찬다.. 하는 생각은 있다.


이런 집에 식구 6-7명 사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법하다.

먹고 사는데 걱정이 없는 편이고 빚을 진것도 없다.

매달 내가 번 모든 돈은 남 도와 주는데 쓰는 편이라

내게는 내일에 대한 걱정도 두려움도 없다.


내 노후대책은 "예수님 재림"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편이다.
그리고 나는 정말 그렇게 믿는다 ㅋㅋ
나 죽기 전 주님 오신다고 믿고 신앙생활 한다. (바울 사도도 그렇게 믿고 살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수진이 자기 알아서 시집 간다고 했으니
딱히 수진이 집 사주어야 하는 사명감(?)이 나에게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 살면서 걱정.. 두려움이 없이 살 수 있다면, 그 것을 값으로 환산(?)한다면 얼마가 될까?

내일 걱정, 내일에 대한 두려움...

이거 예방(?)하는 예방주사에 가격이 있다면, 그것은 얼마일까?


욕심에 대한 가장 큰 예방주사"베품. 나눔"이라고 나는 믿는다.

자꾸 내거라고 쌓아 두기 시작하면 욕심,걱정,두려움, 함께 쌓아가게 된다
그렇지 않은가?

주고 또 주다보면 걱정도 내 버리게 되고, 두려움 역시 얼씬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모세..왜 그는 가나안 땅에 못들어 갔는가?

끝까지 지켜야 했던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서 타협을 한 것이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한 것은 "능력"이 아닌 것임을 또 한번 알 수 있는 성경구절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능력이 없으면 하나님을 기쁘게 못하나니!" 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너희가 돈을 많이 벌어 나에게 헌금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기쁘게 못하나니"
이런 말씀을 하시지도 않으셨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못하나니..."이렇게 말씀 하셨다.


믿음이 있다는 것의 열매는 무엇인가? 걱정 하지 않는 것 아닐까??

걱정이예요..걱정이예요..그런 말도하지 말라!
그 말해서 걱정할 일이 걱정하지 않을 일로 변하던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한 두번 겪은 것도 아닌데 그 말 해서 뭐 하겠는가?

좋은 말도 자꾸 들으면 싫다는데

걱정이예요! 정말 걱정이예요! 이번에도 또 걱정이네요! 이런 말 듣기 좋은가?


그 사람이 하는 걱정에 별 도움(?) 되는 일을 해 주지 못하는 사람도 그런 말 듣기는 불편한데

사람의 걱정을 다 책임 져 주시는 하나님이 그런 말 계속 들으면 기쁘실까?


내가 믿음을 지킬 것인가 아닌 것인가는
내가 과연 얼마만큼 격하게(?)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싶은가에 그 기준이 있을 법도 하다.


내가 믿음이 없다고 하나님이 나를 덜 사랑하실까?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더 긍휼히 여겨 주실 것이다.
더 애틋하게 보실른지도 모른다.


쯔 쯔 쯔
저렇게 오랜 세월 동안 내가 보호하고 지켜 주고 기도  들어 주고 또 들어 주었는데

오늘 또 걱정하고 두려워 하니..내 아들 (딸) 어쩌는고..

저 믿음 없음이 참으로 안타까우니 이를 우짜노?"


뭐가 저렇게도 무섭고 힘이 들고 걱정이 되는고?

내가 여기 있는데.. 왜?


믿음이 없다고 하나님이  우리를 덜 사랑하는 것이 것이 아니지만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부모가되어서 자식을 지켜 보는데

매일 걱정.. 한숨.. 두려워 하는 자식 보는 마음이 기쁠 리는 없으니 말이다.


모세..그는 끝까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강하게 지킨 리더는 아니었다고 생각 되어진다.

그러나 그러한 모세를 하나님이 가나안 땅 못 들어가게 한 것이 과연 끔찍한 벌(?)이라고 생각되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되어 지지는 않는다.


가나안 땅이 뭐라고? 그 가나안 땅이 정말 대수인가?

모세가 지옥 갔는가? 그는 지옥 가지 않았다.

하나님 앞에서 마지막 순간에 믿음을 보여 주지 않았다고
그가 간 종착역이 지옥이었던 것은 아닌 것이다.


가나안 땅 보다 더 좋은 곳? 하늘나라 아닌가?

이 땅에 내 소망 이루어지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가?

아니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신뢰의 마음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가?


내가 모세라면, 가나안 땅 들어가도 좋은 일이긴 하지만
하나님 하고 얼굴과 얼굴을 맞대면서 마주 앉아 담소하는 것 역시 좋은 일 같은디?


어쩌면 하나님은 모세와 이런 말을 하시진 않으셨을까?


"얘.. 모세.. 너도 정말 지겹지 않니?
이 패역한 백성들..38년간 인도하느라 정말 마음 고생도 많았다!

속 사람 치유 너 필요하지? ^^

너도 참 대단해..이 백성들을 그래도 여기까지 인도해 왔으니..
오죽하면 내가 반석에게 말로 명하라고만 했는데, 너는 지팡이로 두번씩 치기까지 했겠니?

너 완전  열 받았지?
그래도.. 끝까지 좀 참지 그랬니?

너는 훌륭한 리더의 본보기이니, 너 이름(?)값은 해야 하는거 아니니?

평민(?)이 그런 실수 한 거 아니고 너 처럼 나를 잘 따르던 리더가 그렇게 믿음 없는 행동을 했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면 안 된다" 하는  본보기는 되어야 하니..
일단, 가나안 땅은 안 들어가는 것으로 하자..

그러나 너 넘 서운해 할 필요는 없다. 너 나랑 곧 함께 있게 되잖니!
속 썩히는 백성들과 함께 있는 시간보다 훨씬 더 평안한 시간을 너는 보내게 될거야

대충.. 땅에거 정리 하고 올라 오삼!

나랑 이런 저런 이야기 더 많이 나누고 천사들하고 재미있는 오락도 하고

그 동안 말 안 듣는 백성들 인도하느라 쉬지도 못했으니
올라와서 푹 쉬삼!"


이런 말들을 혹시나(?) 모세하고 은밀하게 나누지 않으셨을깜?

가나안 땅이 정말 그렇게 대수였겠는가?

"약속의 땅"은 기업으로 못 받았지만 "약속의 하늘"은 넉넉하니 받고 하늘로 올라간 모세 아니었나?


하나님이 모세같은 충성된 리더에게 이렇게 할 수 있냐고  

제 삼자인 우리(?)들이섭섭해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완전하신 하나님, 선하신 하나님..우리가 모르는 배려를 모세에게 하지 않으셨을 리 없다.

하나님을 그 오랜 세월동안 충성되이 잘 섬긴 모세를 소홀히(?) 대하셨을 리가 있겠는가!

내가 뭐 안다고 주님 어떻게 그러실 수 있어요? 말 하겠는감..

딱히 내가 모르는 좋은 일들이 모세님에게 있었겠거니..그렇게 생각하고

그야말로 "너나 잘하세요!" 그런 말처럼 내가 잘 해야죵~~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끝까지, 끝날까지..내가 천국문 도착하는 그 날까지

초심 잘 지키고, 믿음 잘 지키고, 하나님 기쁘게 하는 자의 삶 살기에 최선을 다하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모든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내 의는 전혀 전혀 전혀 없습니다.

묵상 할 수 있는것도 은혜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은혜요

매일 매일 한 걸음씩 걸을 수 있음도 은혜요

은혜 아닌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용~~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