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1 토
어제 대통령이 파면당했습니다.
그때 아내는 어깨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어제 우리를 위대한 국민이라며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어제 이정미 헌법재판관은 헤어그루프를 깜박하고 머리에 하고 왔습니다.
그때 저는 아내를 기다리며 TV 소음으로 씨끄러운 병원 로비에 앉아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위대한 국민이고 싶지 않습니다.
내일 좋은 대통령을 가진 좋은 나라 국민이면 족합니다.
촛불 드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태극기 흔드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좋은 대통령 뽑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자기 자리로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제도 안보도 광장에서 해결 될 일은 아닙니다.
이제 누군가를 속이고 누군가에게 속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