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수님~

사람됨 (누가 7:1~10) (CBS)

colorprom 2017. 3. 11. 14:49

사람됨 2017년 3월 11일 토요일


누가복음 7:1~7:10           


1 예수께서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들려 주시기를 마치신 후에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시니라


2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3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 주시기를 청한지라

4 이에 그들이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이르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5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6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7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8 나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9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10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있었더라




사람됨 2017년 3월 11일 토요일


오늘 말씀의 주인공인 백부장은 당시 세계를 주름잡고 있던 막강한 로마군의 고위급 장교입니다.

아마도 그는 유대인 군대를 지휘하기도 하며 치안을 담당했던 용맹한 군인이었을 겁니다.

평생을 전쟁에서 보낸 전사로서, 그를 직접 만나지 않은 사람들이 그의 심성을

호전적이면서 포악할 것으로 상상하게 되는 그런 인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을 통해 드러나는 그의 모습은 사람들의 통념을 무색하게 만들 만큼 인간미가 넘칩니다.


자신의 종이 병들었는데 그는 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당시 노예는 사람취급도 받지 못하는 '주인의 재산'에 불과합니다.

한갓 종 한 명을 위해 그가 애정어린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것을 보니,

평소 그는 자애롭고 따뜻한 성품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했을 것 같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방인에게 냉소적이고 배타적이었던 그 지역 유대공동체 지도자들이었던 장로들

예수님께 그 백부장을 도와주십사 간청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이 그를 위해 어떠한 태도를 취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백부장이 자신의 종으로 인해 곤경에 처했을 때,

많은 주변 사람들이 자원하여 힘을 보태고 애쓰며 도움을 주려는 모습을 보십시오.


평소 백부장의 온화한 인격, 긍휼어린 성품, 그리고 이웃들과 나누었던 사랑과 호의

결국 예수님과의 만남으로까지 연결된 것 아니겠습니까?

백부장을 향한 주님의 칭찬은 이 모든 것, 즉 그의 사람됨을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기도


주님, 평소 이웃들과 관계를 잘 맺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주님께 받은 은혜와 믿음의 덕을 실천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