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이 친구들의 ‘지혜’를 꾸짖다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욥기 12:1~12:25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너희가 참으로 백성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
3 나도 너희 같이 생각이 있어 너희만 못하지 아니하고 그같은 일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4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이웃에게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의롭고 온전한 자가 조롱거리가 되었구나
5 평안한 자의 마음은 재앙을 멸시하나 재앙이 실족하는 자를 기다리는구나
6 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는 평안하니 하나님이 그의 손에 후히 주심이니라
7 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말하리라
8 땅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
9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
10 모든 생물의 생명과 모든 사람의 육신의 목숨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
11 입이 음식의 맛을 구별함 같이 귀가 말을 분간하지 아니하느냐
12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
13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계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나니
14 그가 헐으신즉 다시 세울 수 없고 사람을 가두신즉 놓아주지 못하느니라
15 그가 물을 막으신즉 곧 마르고 물을 보내신즉 곧 땅을 뒤집나니
16 능력과 지혜과 그에게 있고 속은 자와 속이는 자가 다 그에게 속하였으므로
17 모사를 벌거벗겨 끌어 가시며 재판장을 어리석은 자가 되게 하시며
18 왕들이 맨 것을 풀어 그들의 허리를 동이시며
19 제사장들을 벌거벗겨 끌어 가시고 권력이 있는 자를 넘어뜨시며
20 충성된 사람들의 말을 물리치시며 늙은 자들의 판단을 빼앗으시며
21 귀인들에게 멸시를 쏟으시며 강한 자의 띠를 푸시며
22 어두운 가운데에서 은밀한 것을 드러내시며 죽음의 그늘을 광명한 데로 나오게 하시며
23 민족들을 커지게도 하시고 다시 멸하기도 하시며 민족들을 널리 퍼지게도 하시고 다시 끌려가게도 하시며
24 만민의 우두머리들의 총명을 빼앗으시고 그들을 길 없는 거친 들에서 방황하게 하시며
25 빛 없이 캄캄한 데를 더듬게 하시며 취한 사람 같이 비틀거리게 하시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너희만 참으로 백성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2절):
여기서 ‘백성’은 상류층, 귀족, 혹은 중요한 부류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욥은 친구들을 지혜의 파수꾼으로 세우고, 자신도 그들만큼 지혜(생각)가 있음을 웅변한다.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9절):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욥은 처음으로 하나님을 언급한다.
이를 통해 욥은 하나님께서 직접 온 세상을 다스리심을 분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계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나니(13절):
지혜와 권능의 결합은 무엇을 할지 아는 것과 그 일을 할 능력을 갖는 것을 포함한다.
둘 다 하나님께 있는 것이지, 인간에게 속한 것이 아니다.
묵상과 삶
인간은 ‘지혜’를 하나님과 공유할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그것을 시행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인간의 ‘지혜’는 선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합리적이라는 미명 아래 잔인하고, 얄팍하게 현실의 한계에 순응하는 것으로 작동합니다.
반면에 ‘지혜’와 함께 ‘권능’을 가지신 하나님의 ‘지혜’는 변화무쌍해 보이지만 생명의 질서를 구축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이해할 수 없는 현실과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지혜’를 나타내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가진 ‘지혜’를 완벽한 체계로 삼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의 ‘지혜’가 가진 한계를 인정하고, 설명할 수 없는 신비의 영역을 남겨두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함으로써, 우리가 가진 ‘지혜’가 능력을 발휘하도록 해가야 하겠습니다.
제 아무리 맛있는 음식의 레시피를 외우고 있더라도,
그것을 직접 만들어서 먹을 수 없다면 별반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요리법과 맛을 평가하고 비판하는 일에만 더 열심을 낼 수 있습니다.
신앙의 진리와 체계를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많은 교리적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삶의 일상 가운데 적용하고 실행해 보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 그 안에 담아놓으신 능력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고 우리가 가진 얄팍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신앙을 제단하고
욥의 친구들과 같이 엉뚱한 비난과 권면을 남발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지혜와 권능으로 행하시는 하나님을 겸손히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분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름으로 그분의 지혜를 실행하는 능력을 덧입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묵상질문
욥이 친구들에게 답변하면서 비판하는 내용은 무엇입니까?
욥은 답변하면서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까?
기도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게 해주십시오.
성령 충만함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실행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덧입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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