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영광과 위험 2016년 8월 12일 금요일
열왕기상 13:11~13:22
11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살더니 그의 아들들이 와서
이 날에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서 행한 모든 일을 그에게 말하고
또 그가 왕에게 하신 말씀도 그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한지라
12 그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어느 길로 가더냐 하니
그의 아들들이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의 간 길을 보았음이라
13 그가 그의 아들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 그들이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 그가 타고
14 하나님의 사람을 뒤따라가서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은 것을 보고 이르되
그대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냐 대답하되 그러하다
15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떡을 먹으라
16 대답하되 나는 그대와 함께 돌아가지도 못하겠고 그대와 함께 들어가지도 못하겠으며
내가 이 곳에서 그대와 함께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17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이르시기를 네가 거기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또 네가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로다
18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
19 이에 그 사람이 그와 함께 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떡을 먹으며 물을 마시니라
20 그들이 상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 사람을 데려온 선지자에게 임하니
21 그가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을 향하여 외쳐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22 돌아가서 여호와가 너더러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 하신 곳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으니
네 시체가 네 조상들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18절):
벧엘의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을 속였던 것은,
그에게 억지로 선의를 베풂으로써 벧엘에 선포된 저주를 자신과 아들들은 면해보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나, 온전히 순종하는 자는 아니었다.
또 네게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로다(17절):
유다에서 벧엘로 온 길과는 다른 길로 유다로 돌아가야 했다.
악의를 품은 사람들의 폭력과 회유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묵상과 삶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우상 종교를 세우는 바람에,
오히려 그의 권력의 원천이자 정통성이었던 하나님께 책망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셔서 그러한 행위를 용납하지 않으실 것임을 선언하십니다.
이에 왕은 하나님의 사람을 무력으로 제압하려 시도하지만 명령을 내리는 손이 말라버리는 것으로
패퇴되었고, 이어서 재물로 회유하려는 시도도 실패합니다.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는 하나님의 사람은 세상의 힘과 유혹을 잘 이겨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문제는 가장 큰 위기가 지나간 것으로 보이는 순간에 발생했습니다.
군사력도 큰 재력도 없는 늙은 선지자의 지극히 단순한 유혹에,
왕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하나님의 사람이 넘어가고 맙니다.
하나님의 계시로 가장한 순전해 보이는 거짓말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유혹이 되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신자로서의 소명을 받았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장 19, 20절)
불신 세상은 우리의 소명을 가로막으려 위협하고 유혹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그것들에게 결코 굴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사실 소명의 이행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그러한 불신 세상의 세력보다도, 신자의 모습을 한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을 말하고 말씀을 왜곡하여, 신자들이 깜빡 속아 불순종하게 만듭니다.
종종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는 것을 경험하고 자신감이 충만할 때 이러한 공격을 허용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번복하지 않으시며,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심을 단단히 새겨야 합니다.
소명에는 영광과 더불어 항상 이러한 위험이 뒤따릅니다.
묵상질문
하나님의 사람이 맞이할 수 있는 두 가지 위기는 무엇입니까?(4, 18절)
스스로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큰 실수를 범했던 적은 없습니까?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듣는 지혜와 온전히 말하는 용기를 주십시오.
교회에 세우신 말씀의 사역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말씀을 온전히 선포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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