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0일, 일요일
이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무릎 위 짧은 길이에 팔랑거리는 원피스를 입고 교회에 갔다.
당근 인사 많이 받았다. ㅎㅎㅎ~
작년에 하도 더워서 '내년에는 꼭 여름 치마를 사야지~' 결심했었다.
드디어 지지난 주에 명동 H&M에서 29,000 원짜리 원피스를 샀다.
오호~프린트 이쁘고 가벼웁고...흠이라면 2 센치만 길었더라면...싶은 것.
유행이 유행인지라...29만원 같은 2만 9천원을 내고 가져왔다.
하나를 사보니 '용기'가 나네~에라, 하나 더 사자! ( 갈아입게 2벌은 있어야지?!)
오호~그새 내가 산 옷은 이미 다 없어졌다. 흐뭇~ (없는 거 보니 그때 잘 산 거, 맞지?! ㅎ~)
이미 나의 한계값(?)은 2만 9천원대로 정해졌으니 그 이상의 옷은 아웃!
ZARA를 거쳐 [8 SECONDS]에 갔다.
- (나) 오잉? 그런데 여기는 모두 사이즈가 8 밖에 없네?!
- (남편) ??? (화가 난 듯) 여기가 8 SECONDS 잖아?!
- (나)......아...
남편의 어이없어하는 표정이라니...요즘 우리는 서로서로 어이없어하는 중이다!!!
아뭏든...평범한 파란 원피스 하나 건졌다....역시나 짧은데다가 가격이 조금 높다만...으흠...29,900 원!
에라~사자!!! *^^*
남편이 가족 카톡방에 [8초]사건을 올렸다.
[남편] 나 오늘 옷사러 같이 갔다가 당황!! 왜 여기는 옷 사이즈가 다 8 이지? 라고 너희 어머님이 말씀 하셨다
[큰딸] 아하하하하하하하
[남편] 나 정말 당황했다. 이게 뭔 소린가 하다가>>>>
[나] 너는 금방 아는구만?! ㅎ~~~나도 당황혔다. 아빠가 하도 황당해하셔서!
[큰딸] 직원한테 물어보지않은게 다행이군여
[큰딸] Spa에서 어머니의 사회적 지위를 생각했을 때 [자라]정도가 좋지않을까 생각.
ㅋㅋㅋㅋ 엄마 나이대에는 [자라]에서도 안 사겠지만 ㅋㅋ
[나] ㅎㅎㅎ~ 29000+29900=2 원피스! ♡♡♡♡♡
아뭏든 금년 여름은 아랫도리 시원하게 보낼 예정입니다~*^^*
H&M (치마입은 기념으로~다들 관광객인줄 알 것지요, 뭐~! *^^*)
8,8,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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