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왕을 세우는 의식을 행하다 (왕상 1:28~39) (CBS)

[3] 왕을 세우는 의식을 행하다 2016년 7월 4일 월요일

 

열왕기상 1:28~1:39 

 

28 다윗 왕이 명령하여 이르되 밧세바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매 그가 왕의 앞으로 들어가 그 앞에 서는지라

 

29 왕이 이르되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30 내가 이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였으니

내가 오늘 그대로 행하리라

 

31 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내 주 다윗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32 다윗 왕이 이르되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니

그들이 왕 앞에 이른지라

3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의 신하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하여 내려가고

34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너희는 뿔 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고

35 그를 따라 올라오라 그가 와서 내 왕위에 앉아 나를 대신하여 왕이 되리라

내가 그를 세워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지명하였느니라

 

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오며

37 또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함께 계심 같이 솔로몬과 함께 계셔서

그의 왕위를 내 주 다윗 왕의 왕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38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이 내려가서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내우고 인도하여 기혼으로 가서

39 제사장 사독이 성막 가운데에서 기름 담은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으니

이에 뿔 나팔을 불고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인도하여 기혼으로 가서

제사장 사독이 성막 가운데서 기름 담은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으니(38, 39절):

다윗왕이 사용하던 노새를 이용하여 솔로몬이 백성들 가운데를 지나갔다.

목적지는 성막이었다. 제사장 사독이 성막에서 솔로몬을 맞이한다. 그의 손에는 기름이 든 뿔이 들려있다.

솔로몬이 노새에서 내려 제사장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이자 제사장이 기름을 붓는다.

왕을 임명하는 의식이다.

나팔을 불자 백성들이 환호하며 솔로몬왕의 이름을 연호한다.

잘 준비된 왕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다.

 

묵상과 삶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장소이며, 하나님의 통치가 시작되는 공간입니다.

솔로몬이 성막에서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스스로 높아지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왕은 자기 욕망과 자기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하나님의 다스림을 실현하게 됩니다.

 

솔로몬의 즉위식은 이렇게 영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정치적인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나라의 특징이 솔로몬 왕의 즉위식에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막은 이스라엘에서 신앙의 중심지이며, 동시에 정치의 중심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서 모든 것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했으며,

왕은 그분의 일을 수종하는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세상에서는 사람들의 뜻에 따라 지도자를 선출하지만,

하나님 나라 공동체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지도자가 세워집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공동체는 지도자를 세울 때 하나님의 뜻을 살펴야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세워진 지도자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봉사합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실현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 지도자의 직무라는 말입니다.

가난한 자들과 약한 자들을 보살피고, 악을 억제하며 선을 권하는 일이 지도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공동체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도록 하는 것,

누구보다 앞장서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길이 지도자가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우리의 지도력이 정의와 공의를 실현하는 의로운 지도력이 되도록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합시다.

 

본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중요한 단어나 구절에 대해 설명해 주는 곳입니다.

 

묵상질문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으로 하여금 솔로몬에게 기름을 붓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34절)

솔로몬이 다윗의 노새를 탄 이유는 무엇일까요?(38절)

 

기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정의를 실현할 지도자를 주십시오.
우리가 지도자를 세울 때 우리의 인간적인 욕망을 앞세우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