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라 (6)-(코리 텐 붐)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여사는
많은 국가를 다니면서 자신이 겪은 나치의 유태인 학살 진상을 증언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이 오래 전에 자신을 고문했던 자들을 용서할 수 있는 은총을 주셨다는 사실을
매번 강조했습니다.
마침내 그녀는 독일에 들어가 증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뮌헨의 한 교회 예배에서 간증을 끝내고 전혀 예상치 못한 만남과 직면했습니다.
회중 가운데서, 한 나치 친위대 장교를 알아보게 된 것입니다.
그는 라벤스부르크 수용소의 분류센터 샤워 룸 출입구에서 경계를 서던 바로 그 장교였습니다.
코리 텐 붐이 비열하고 잔인했던 나치 간수들 중 하나와 실제로 맞닥뜨리게 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코리 텐 붐은 자신의 내부에 숨어있던 고통스런 기억들
– 더러운 옷 더미들, 발가벗김 당했을 때의 모욕과 수치심, 방안 가득히 들어서서 조소를 보내던 남자들,
언니 베시의 창백해진 얼굴 등의 기억들 – 에 난데없는 기습공격을 받았습니다.
복수심의 홍수가 그녀의 내부에서 다시 끓어 올랐습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은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만큼은 결코 용서할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온통 빨개진 얼굴을 하고 그녀에게 다가와 말을 건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매님, 당신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나는 자매님이 말씀하신 것,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시고 내 모든 죄를 깨끗이 씻기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는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습니다.
순간 코리 텐 붐의 증오의 감정이 너무나 강했습니다.
그녀는 손을 들어 올릴 수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소한 동정심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의 손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
그와 악수를 한다는 것은 위선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녀의 마음속에서 속삭이셨습니다.
‘코리, 네 손을 내밀어라. 그러기만 하면 된다.’
마침내 용서할 수 있는 힘을 주십사는 절망적인 기도와 함께, 코리 텐 붐이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 순간 참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마치 강력한 전류가 그녀의 어깨와 팔을 통해 손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과 같았습니다.
분노는 녹아버렸고, 용서하는 사랑이 저항할 수 없는 강한 힘이 속에서 용솟음쳐 올라왔습니다.
그녀는 이때의 놀라운 경험을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순종해서 내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뿐이었어요. 나머지는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내적치유 권위자 데이빗 씨맨즈 박사>
하나님이 처리하실 일을 우리가 대신하지 못하고 우리가 처리해야 할 일을 하나님이 대신하지 못한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우리 의지를 사용하여 용서를 선택하는 것이요,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영역은 우리의 감정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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