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1 일
바지는 늘 줄여 입었지만,
Y셔츠도 줄여 입게 생겼다.
소매가 왜 그리 긴지, 그 사람들은 키 크고 팔 길어서 참 좋겠다.
작은 키, 짧은 팔로 그래도 잘 살아왔다.
이제 서서히 나의 시대가 오고 있다.
간병사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제일 쓸데없는 것들 중의 하나가 체구 크신 거란다.
휠체어에 앉히기도 어렵고 병상에 눕히기도 어렵단다.
체구가 작은 환자들은 번쩍 들 수가 있어서 돌보기가 쉽다 한다.
그래도 Y셔츠를 줄이러 가야 하니 당장은 불편하다.
다 때가 있는 거라 생각하며
때에 맞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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