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내렌 아무 잘못 없습니다...?

colorprom 2016. 5. 3. 15:01

20160429 금

 

어제는 북한 땅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멀리라 해야 할지, 코 앞이라 해야 할지 아무튼 개성공단이 보이고

그 뒤로 개성시.인공기가 휘날리고 있는 곳을 보며 기도했습니다.
눈물이 나며 몸에 경련이 입니다.
도와 달라고, 살려 달라고 하는 북한 어린이의 음성이 들리고, 모습이 그려져서 입니다.
눈물을 닦고 울고, 닦고 울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곤 사진을 찍고 웃고 그랬습니다.


오늘 아침 그 북한 어린이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를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불쌍해 보였을 뿐입니다.

나라 꼴을 생각해 봅니다.
내겐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그들이 잘못해서 그런 겁니다.


그러니 북한이 그렇고,
나라 꼴이 그렇게 된 겁니다.

언제쯤이나
나와 상관이 있고,
내 잘못이라고 느껴지려는지.

'* 김의영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 힘이 듭니다만...  (0) 2016.05.03
  (0) 2016.05.03
  (0) 2016.04.28
시골  (0) 2016.04.28
이것  (0) 201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