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6일, 금요일
세조는 어린 조카를 죽이면서까지 왕이 되었다고 배웠다.
권세와 부귀영화만을 위해 그러지 않았을 거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그랬을 거다.
세조의 열심과 희생으로 나라와 백성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역사는 세조의 열심과 희생을 야망으로 보기도 한다.
큰(?) 교회의 유명(?)하신 목사님의 열심과 희생의 결국을 보고 있는 지금
우리는 먼저 나의 열심과 희생은 진정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와 상관이 있었는지 살펴보아야할 때다.
ᆞ ᆞᆞᆞᆞ
하나님 앞에 나와 주여 주여 하며 왕의 자리를, 부흥을 구하는 것은 좀 그렇다.
오늘도 또 억지를 부려 본다.
[김] [오전 10:17] 오늘도 의영 목수(목사가 아님)가 좋은 묵상을 보내주셨네
나도 최근에 다른 장로들과 목사님 함께 한 자리에서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어
한 장로가 목사님 앞에서 계속 딸랑딸랑만 해대는게 얄미워서
그 양반 말을 내가 의도적으로 몇 차례 면박을 준 적이 있는데...그게 그 양반은 몹시 속이 상했던거라
그 뒤부터 둘 관계가 서먹해졌는데...당회수련회 함께 갔다가 새벽 묵상나눔을 하는데
이 양반 눈물을 글썽거리며 외동딸 파혼한 얘기를 하는거라...
남 얘기같지가 않아 모두 숙연한 분위기였는데
왠지 이 양반한테 내가 그동안 섭섭하게 군거를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거라
[이] [오전 10:27] 내 눈속의 들보 이야기죠?
[김] [오전 10:28] 몇 번을 망설이다가 결국 사과하려니까 나도 갑자기 울먹하더라고
내 혼자만의 열심 얘기야
나는 나름 장로로서 교인들의 입장에서 바른 말을 하겠다고 목사님과 각을 세운 일이 몇 차례 있었어요
그때마다 그 장로가 엉뚱한 말로 목사님 편을 드는게 난 싫었던거야
그런데 그 영반 딸 얘기를 듣다보니
그렇지 않아도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내가 너무 심하게 굴었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
[이] [오전 10:36] 옳지! 아멘! 감사합니다.
[김] [오전 10:36] 그러면서 교회일을 잘 하는 것도 좋지만
관계까지 깨가면서까지 나 혼자 열삼을 떤다고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하는 깨달음을 주시더라고
나 아니더라도 잘 할 사람 많고
[이] [오전 10:38] 어제 흥수 만나 은혜로웠습니다
[김] [오전 10:40] 교회 주인은 하나님이신데 어련히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까 생각하니
내가 열심을 떤게 혼자만의 열심이 아니었나 하는 마음이 들더라 이 말을 하려고 길게 왔네요 죄송
[김흥] [오전 10:44] 아니 기선 장로 아니면 일 할 사람 많지 않으니 열심히 하시게.
[우리남편허용] [오전 11:25] 김장로님. 바른말을 하셔야지요
[강] [오후 2:37] 교회생활은 대부분 관계문제 같아. 그래서 대형교회를 선호하는것 같아.
하지만 서로 다른점을 인정하는게 도움이 되는것 같아.
예수님 기준으로 보면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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