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보수유지

colorprom 2015. 9. 3. 10:42

2015년 9월 1일, 화요일

 

어제 옥수수를 먹다가 이가 깨졌다.
깨진 이를 혹시나 해서 챙겨 둔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치과에 가야겠다.
생각해 보니 성한 곳이 별로 없다.
이제부터는 보수유지하며 살아야지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다.
아내는 뒤따라 오며 허리를 펴라 하고 딸은 뱃살을 빼라고 성화다.
아내가 뭐라 하지 않아도, 딸이 뭐라 하지 않아도 나도 내 몸이 맘에 들지 않는다.
주름은 괜찮다.
흰 머리도 괜찮다.
문제는 내 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 마음과 내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 몸이다.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또 걸어가야만 한다.
9월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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