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목사님

[책과 영성] 인류 향한 구원의 메시지 ‘3人3色’ 로마서… 대가들의 로마서 강해 세권

colorprom 2015. 4. 12. 16:55

[책과 영성] 인류 향한 구원의 메시지 33로마서

대가들의 로마서 강해 세권

입력 2015-03-07 02:59

 

[책과 영성] 인류 향한 구원의 메시지 ‘3人3色’ 로마서… 대가들의 로마서 강해 세권 기사의 사진

최근 국내외 대표적 강해설교가들이 로마서 강해서를 잇따라 출간했다.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담은 로마서를 다채로운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다.

왼쪽부터 존 파이퍼, 박영선, 팀 켈러 목사. 국민일보DB

 

 

맹렬한 기독교 증오자였던 사람이 쓴 책이 기독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신학서가 됐다.

책은 신약성경에 포함됐고 이후 수많은 사람을 변화시켰다.

22쪽 분량, 7100개 단어로 이루어진 편지. 총 16장 433절.


사도바울이 AD 57년쯤 기록한 이 서신서에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과 의가 기록돼 있다.

기독교 복음에 대해 가장 탁월하게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수많은 대가들에게 읽히며

그들 삶을 통째로 바꾸었다.

아우구스티누스, 마르틴 루터, 장 칼뱅, 존 웨슬리, 칼 바르트, 마틴 로이드 존스, 존 스토트.

이들은 로마서를 만나 혁명적 변화를 겪고 일생을 복음 사역에 바쳤다.

로마서의 힘은 오늘에도 계속되고 있다.


존 파이퍼(베들레헴침례교회 은퇴) 목사는

존 스토트로마서 강해(5∼8장) ‘새사람’을 읽고 말씀 사역자로 헌신했고,

박영선(남포교회) 목사는 폴 악트마이어의 ‘로마서 주석’을 만나면서

신앙은 시간이라는 컨텍스트와 관련이 깊다는 것을 알았다.


최근 이들 목회자와 팀 켈러(리디머교회) 목사가 로마서 강해를 펴냈다.

존 파이퍼로마서 강해1 복음과 하나님의 의(좋은씨앗)에 따르면

로마서는 하나님의 강력하고도 자비로운 메시지다.

죄 아래 놓인 세상은 하나님의 진노 속에 있었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


칭의성화는 하나님이 행하신 위대한 사역이었다.

칭의는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나 의롭다고 인정받는 일이며,

성화는 변화의 과정이다.

칭의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올바른 신분과 의를 얻었다는 선언이라면

성화는 평생에 걸쳐 일어나는 일이다.


파이퍼 목사는 “이 두 가지를 얻는 열쇠는 율법 준수가 아니라 그리스도”라며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칭의와 성화를 이루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선교는 곧 예배’라는 명언을 남겼던 파이퍼 목사 입장에서 로마서는 곧 선교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는 로마서 내용이 선교사들의 입에서 선포될 때

가장 척박한 곳에 도사린 어둠의 권세를 몰아내고 그리스도의 교회가 세워지게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런 점에서 로마서는 다문화적이며 전 세계를 아우른다.

민족과 문화, 교육에 따른 구분과 차별을 모두 무너뜨린다.


로마서는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어 죄인들을 위해 죽고 부활하게 하심으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역사 안에서 독특한 일을 행하셨다는 참된 소식이다.

박영선 목사의 다시 보는 로마서(남포교회출판부)는 2013년 6월부터 1년간 설교했던 내용을 묶었다.

박 목사가 정의하는 로마서는 구원을 설명하고 신앙적 삶을 요구한다.

이것은 별개의 두 주제가 아니라 일관성을 갖고 이어지는 한 흐름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구원받은 인생으로서 명예를 누리며 사는 것이다.

그는 “세상이 주는 위협은 사망 말고는 없다.

인생을 반전하고 승리를 만들어내시는 하나님을 믿으라”며

“하나님은 자신을 늘 거부하고 반대하던 백성에게 종일 손을 벌렸다고 말씀한다.

여러분이 손이다. 우리가 그렇게 서 있다”고 도전했다.

박 목사에게 시간은 중요하다.

죄 아래 있던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 칭함을 받으면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성화의 삶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삶은 전후가 있는 과정이다. 옳은 것을 안다고 해도 옳게 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런 시간차를 고려하지 못하면 신앙은 명분이나 윤리적 덕목으로 왜소화된다고 경고했다.

로마서는 이 시간을 포함하는 삶과 그 과정을 설명한다.

팀 켈러의 ‘당신을 위한 로마서1(두란노)은 평이하고 간결한 문체로 로마서 말씀을 구절별로 설명했다.

켈러 목사는 로마서가 설명하는 복음은 ‘무엇’이 아니라 ‘누구’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복음은 문자 그대로 ‘전령’이다.

1세기 전쟁에서 승리한 황제는 전령을 보내 승리와 통치권, 평화를 선포했다.

복음선언이자 선포이다.

그는 복음의 내용이 ‘그의 아들’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복음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인생과 꿈, 희망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복음은 철저히 아들에 관한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의다.

하나님의 의는 그의 의로운 성품이다.


이는 다른 종교나 철학에서는 찾을 수 없다.

의롭다 함은 변화를 가져온다.

하나님과의 화평이다. 이는 평강과 다르다.

평강이 환난이나 절박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면

화평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적대적 관계가 끝났다는 의미.

 

켈러 목사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신자들에게조차 참된 복음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의롭게 되려는 모든 행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밝힌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