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E와
간 기능을 높고 콜레스테롤 침착을 억제하는 세사미놀이 풍부한 깨!!
그 중에서도 아주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진
검은 색소까지 갖고있는 검은깨를 넣고 빵 구웠어요.
식물성 불포화지방이 많은 검은깨를 넣는 대신, 유지류를 전혀 넣지 않았구요,
검은깨의 고소한 맛으로 충분할 듯해 설탕도 넣지 않았어요.
검은깨통밀깨빵, 지금부터 구워봅니다~
재료
(아기 주먹만한 크기 x16개 분량)
폴리쉬 : 강력분 120g, 물 120g, 이스트 한꼬집
본반죽 : 통밀가루 150g, 강력분 150g, 달걀 1개, 이스트 5g, 소금 8g, 검은깨가루 30g
+ 해바라기씨 한 줌
*폴리쉬는 분량의 재료를 덩어리지지 않을 정도로만 고루 섞은 후,
실온에 두어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올 때까지 발효해요.
빵 만들기 전 날 밤에 만들어서 밤새 발효하고 다음 날 사용하면 딱 좋아요~
*달걀에서 노른자를 조금(1/2t) 덜어내 동량의 우유와 섞어 우유달걀물 만들어둬요~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아주 밍밍한 맛의 빵이에요.
단맛이 조금이라도 나는 빵을 원하시면 입맛에 따라 설탕을 넣으세요~
전 날 밤에 만들어서 밤새 발효시킨 폴리쉬 반죽이에요.
마치 막걸리 발효되는 것처럼 기포가 보글보글~ 발효가 정말 잘 됐죠?
빵반죽에 폴리쉬반죽을 넣으면 반죽의 발효력도 좋아지고,
빵의 탄력성이나 풍미도 좋아진다고...
본반죽 재료에 검은깨가루 넣고,
폴리쉬반죽도 넣고,
글루텐이 형성되 매끄러워질 때까지 치대줍니다.
전 제빵기 반죽코스로 돌려돌려~~
반죽이 거의 완료될쯤 해바라기씨를 한 줌 넣어서 고루 섞기.
반죽이 끝나면 둥글게 모양잡아 볼에 담고 1차 발효하다가
반죽이 2배로 부풀었을 때,
옆에서 옆으로, 위에서 아래로 반죽을 두번씩 접어준 후
다시 2배로 부풀때까지 발효하면 1차 발효 완료.
이건 폴딩이라는 작업인데 발효하는 중간에 폴딩을 해주면 반죽 사이사이에 공기가 들어가서
속에 공기구멍이 뽕뽕~ 살아있는 빵을 만들 수 있어요.
보통 바게트나 치아바타 같은 빵을 만들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데
당류나 유지류가 들어가지 않은 빵이라 비슷하지 않을까싶어 한번 해봤네요..^^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은 16개로 분할하고, 둥글리기해서
비닐이나 젖은 면보 덮고 15~20분간 중간발효.
중간발효가 끝나면 다시 한번 예쁘게 둥글리기해
적당한 간격으로 팬닝.
2배로 부풀때까지 2차발효 한 다음,
반죽 윗면에 우유달걀물을 고루 발라주는데
한 판 8개는 그 모양 그대로 우유달걀물 발라줬구요,
다른 한 판 8개는 윗면에 +자로 칼집내준 후 우유달걀물 발라줬어요.
190~200도 오븐에서 15분간 구워주면
탱글탱글~ 빤딱빤딱~ 노릇노릇~ 검은깨통밀깨빵 완성~!!
온 몸으로 "나 꼬소해요!!"라고 외치고 있는 빵들~
보는것만으로도 빵의 꼬소함이 그대로 느껴지지 않나요?ㅎㅎ
칼집 넣지않고 구운 아이들은
성형한 모양 그대로 동글동글 빤딱빤딱하게 구워졌구요,
칼집을 넣고 구운 아이들은
칼집이 예쁘게 벌어지면서 너무나 먹음직스러운 모양으로 구워졌어요~
예전에 제빵 배울 때는 이 십자 칼집내는게 넘 어려워서 하드롤 굽기가 두려웠는데
그래도 그 동안의 경험들이 헛된건 아니었는지
오늘은 칼집이 수월하게, 깔끔하게 쑥쑥 잘 나지더라구요~
그러더니 구운 후 빵모양도 예뻐예뻐~
오븐스프링만 조금 더 나와줬더라면 좋았을텐데
2차 발효가 조금 과했었는지 기대했던 것보다 덜 부푼게 조금 아쉽다는..
검은깨를 팍팍 넣어 검은 빛깔의 빵속살!!
반으로 자르면 빵 속에서 꼬소한 냄새가 퐁~~ㅎㅎ
검은깨를 넣은 반죽이라 노릇노릇한 색이 빨리 안나서 좀 오래 구웠더니
빵껍질은 하드롤처럼 바삭바삭하구요,
유지류나 설탕이 안들어가서 부드러운 식감도 좀 떨어지고
단맛이 전혀 없어 익숙치 않은 분들에게는 맛이 없을 수도 있는데
밍밍하고 거친 빵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부담없고 담백하면서 씹으면 씹을 수록 너무나 맛있는 빵이랍니다..^^
밥은 잡곡밥을 좋아해도
빵은 보들보들한 하얀빵이 좋으시다는 엄마께서는
한쪽 뜯어서 드시더니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고 고개를 절래절래...ㅎㅎ
조만간에 보들보들 새하얀 쌀빵 만들어 드려야겠어요.
카스테라를 구워드리면 더 좋아하실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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