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프로나 맛집 프로에서
연일 도다리쑥국 이야기가 나오는 요즘.
방송을 보면서
그저 군침만 흘리는 남편.ㅎ
그러나...
뒷간 갈 시간도 없이 바쁜 이 봄철에~^^
더구나 산골에 사는 촌 아줌마
어디 가서 싱싱한 도다리를 구한단 말인가ㅠㅠ
그저 제사 많은 맏며느리,
가장 흔하게 쉽게 구할 수 있는 황태 한마리~!
통째로 넣고 푹~ 끓여 육수를 만들고^^
파릇파릇 올라오는 쑥 한 줌 뜯어,
날콩가루 듬뿍 묻혀서~!
팔팔 끓는 된장국물에 바르르 끓이는
황태 쑥국 한 대접^^
도다리쑥국이 먹고 싶었던 남편을 위한
촌부의 특별 요리입니당^^*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파릇 파릇 새싹을 올리는 봄 쑥!!
산란기가 끝나 살이 오르고
4월에 가장 맛이 좋다는 봄 도다리~!!
이 둘이 만나서 완성된
시원하고 향긋한 도다리쑥국 한 그릇.
봄철 건강을 챙기는 음식으로
이만한 것이 또 있을까.
사실 도다리쑥국을 먹어본 적이 없는 촌아줌마.
맛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ㅎㅎ
시원하고 구수한 황태국에
향긋한 쑥향이 어우러진 황태쑥국!!
촌부들이 봄을 만끽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골밥상^^*
★ 건강 챙기는 제철음식 쑥의 효능
미네랄이 풍부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비타민A가 풍부하고
항암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쑥에 들어 있는 칼륨과 칼슘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호르몬을 조절해서
당뇨병 개선에 도움이 된다.
양지쪽으로 손가락 길이 만큼씩 올라오는 쑥~~!!
어린 시절 할머니께서는
추운 겨울을 견디고 올라오는
이른 봄의 새싹들은 약이라고 말씀하셨다.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ㅎ)
쑥도 쑥~ 올라오고~ㅎㅎ
고들빼기도 한창 올라오기 시작하니
늘 그렇듯이 호멩이도 필요 없이
그저 손으로 뽑으면 쏙~ 올라오는 고들빼기
아삭한 식감이 너무나 좋고
쓴맛이 거의 없어서
바로 먹어도 정말 맛있는 봄나물 중 하나이다^^
봄도다리 대신 황태로 끓인 쑥국 레시피^^*
[재료] 쑥 한 줌, 황태 반마리 (제사 지내고 남은 것이 많아서.ㅎ)
날콩가루 3~4큰술, 마늘 3~4쪽, 계란 1개
※ 계란을 넣으면 콩가루가 쉽게 풀어지지 않아서 좋답니다^^
물 1리터, 된장 1큰술, 국간장 2큰술
(서리태 된장이라 색깔이.ㅎ)
1. 냄비에 황태와 다시마를 듬뿍 넣고 5분정도 끓여서 육수를 만들고,
2. 된장 1큰술, 국간장 2큰술 넣어서 간을 맞추고~!
1. 씻어서 물기를 빼 준 쑥에 계란을 살짝 입히고,
2. 콩가루를 3~4큰술 듬뿍 넣어서~
3. 아주 약하게 살~ 살~ 버무려 주세요^^
(세게 버무리면 뭉쳐버리니 주의!!)
1. 팔팔 끓는 된장국물에
2. 콩가루 듬뿍 버무린 쑥을 넣고~
3. 바르르 한 번만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쑥이 질겨지고
콩가루가 풀어져 버립니당.ㅎ)
2015년 4월 7일의 촌부일기
오늘은 텃밭에 감자를 다섯 이랑 더 심고
아욱과 상추씨를 뿌리고,
화단 정리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올해 새로 심은 인삼밭에
인삼포를 설치하기 위해
인부 5명을 얻어 놓아서리
하루 종일 새참하고 뒷정리하느라
또 하루를 정신없이 뛰어다닐 시골아낙네.ㅎ
꾸벅꾸벅 졸면서 졸면서
네 시간째 글을 쓰고 있네유..ㅎㅎ
~편안한 밤 되시구요~
잦은 봄비에 감기 조심하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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