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9일, 목요일
오늘 아침 나는 2004년 소천하신 목사님 생각에 울컥했다.
30년 전쯤 성남 외진 곳 상가 건물 2층에 교회를 개척할 때 목사님은 40대 중반의 전도사님이셨다.
예수 믿고는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이 불쌍해서 길을 걷다가도 우시더니
결국에는 신학을 하고 잘 나가던 집사님에서 세상 고생 짊어지는 전도사님이 되셨다.
그렇게 20년 구원만 구원만 외치다가, 사랑만 사랑만 하시다가 간암으로 우리 곁을 떠나셨다.
목사님과 둘이 예수 믿기 전의 일을 이야기하다가 회개하고, 계란후라이를 부쳐 아침을 먹고, 설겆이를 하고, 목욕탕에 가고, 교회 난로의 연탄을 갈고, 봉고버스 하나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던 그 때가 그립다.
지금은 목사님이 심은 구원의 열매들이, 우리 최목사님이 뿌린 사랑의 열매들이
또 그렇게 살려 애를 쓰고 있다.
목사님. 보고싶습니다.
'* 김의영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랑 미술제에 다녀 왔습니다. (0) | 2015.03.24 |
---|---|
손톱! 발톱??? *^^* (0) | 2015.03.23 |
'너희는 가만이 있어...' (0) | 2015.03.18 |
마음 사용처는? (0) | 2015.03.16 |
Are you in the right place at the right time? (0) | 2015.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