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 로망스 & 피아노 오중주
로망스(Romance)는 엘레지 (Elegy)와 함께 자유로운 형식의 애상적인 사랑의 노래를 가리키는데,
옛 음유시인들의 서정적 이야기로 만든 가곡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성악곡과 기악곡 모두 만들어졌으며 주로 낭만파 시대에 유행하였으나,
곡의 성격상 하이든, 모차르트로부터 시작하여 두루 작곡되고 있습니다.
보헤미아의 감성청년 드보르작 (Antonín Dvořák)은 서른 살이 넘어 실력도 인정받고 결혼도 하며
왕성한 창작열을 불태웁니다.
1875년에는 오스트리아 정부 장학생 선발에서 브람스와 한슬릭에게 인정받아 합격하여,
유럽 악단에 빛나는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드보르작은 1873년에 작곡하였으나 주목받지 못하던 현악 4중주 F단조의 2악장을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을 위한 곡으로 편곡하여 '로망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작품은 우아한 선율과 슬라브적인 멜랑콜리의 음들이 교직을 이루듯 짜 놓은 시와 같은 느낌이 납니다
체코 출신 조셉 수크(Josef Suk)의 바이올린과 체코 필의 연주입니다 12분
http://www.youtube.com/watch?v=spFMTbreJYw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2번' (Piano Quintet in A major)은 실내악적인 간결함 속에
피아노와 현악기 사이 오가는 긴밀한 대화, 드보르작 특유의 서정성이 가미된
체코의 민속음악적인 요소를 도입한 걸작입니다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스메타나에 견주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드보르작의 작품 속에 녹아 있는 특유의 향토적 우수와 순박한 정열, 서정성 등은
그가 오갈 데 없는 보헤미안임을 말해 줍니다
구 소련 대가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의 피아노와 보로딘 사중주단의 연주입니다. 41분
http://www.youtube.com/watch?v=Xn7VmoJ7_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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