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ㅡ 웃음보따리 주민, 이나경씨가 올려주신 글, 감사합니다.
종이에 손을 베고
이해인
눈부시게 아름다운
흰종이에
손을 베었다
종이가 나의 손을
살짝 스쳐간 것뿐인데도
피가 나다니
쓰라리다니
나는 이제
가벼운 종이도
조심조심
무겁게 다루어야지
다짐해본다
세상에 그 무엇도
실상 가벼운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내가 생각없이 내뱉은
가벼운 말들이
남에게 피흘리게 한 일은 없었는지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 .... .... ...........................
2014년 올해가 가기전에
나로 인하여 마음을 베인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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