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2일, 금요일
좋은 사람인 줄은 아는데...싫은 사람!! *^^*
[옳고 그른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쩌면 [싫고 좋고]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생각도 잘못되고 행동거지도 싫다....생각도 옳고 행동거지도 좋다...이런 건 고민거리 아니지!!! 쉽~지!!!
생각은 잘못되었는데 행동거지는 좋다? 이거 위험하다. 나쁘고 매력있는 남자...아니지, 아냐!!! 쉿~위험!
생각은 옳은데, 옳고 착한 사람인 것은 잘 아는데, 행동거지는 좀 거시기하다...이게 문제다!!!
머리로는 좋은 사람인 거 아는데...같이 살기는 좀 그렇다...궂이 옆에 있기는 싫다! 아, 바로 이게 문제다!!!
전쟁세대인 아버지 세대는 먹고 사는게 제일 중요한 때였다.
부모노릇, 남편노릇의 제 1번 사항이 먹고 사는 문제였다.
- 사람이 밥만 먹고 사는가??? (그게 사실 제일 중요한 것임은 잘~안다!!!)
그러고 보니 가끔 엄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밥 먹여 준 유세'.....라고 표현했었다. 그것도 80 도 지나서, 그것도 혼잣말처럼...한숨 섞어서, 지나가듯이.
아, 아버지...그 마음을 참고 여태 집을 지켜준 엄마나, 사랑표현도 못하면서 외로와하셨을 아버지나,
아...마음이 스산하다....
사람은 가족과 집에 머물때 가장 행복에 가까워지고
밖으로 나가면 그 행복에서 멀어지기 십상이다. - J. G. 홀런드 -오늘 (따뜻한 하루)에서 보내준 글 선물.
(솔직히 말하면, 나도 어렸을 때는 집이 싫었다. 특히 아버지가 계신 주말이 싫었다....에이그...
아버지는 채찍과 당근을 함께 쓰셨는데, 채찍이 더 크게 느껴졌다.
방법을 좀 공부하셨으면 좋았을 것을...ㅎ~
그러고보면 그 시절, 정보가 그리 많지도 않았을 시절!!! 으흠...)
가족...가족이라는 말이 무조건 따뜻한 것만은 아니다.
따뜻한 집, 따뜻한 가족이 되려면, 생각을 포장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생각을 나타내는 겉포장으로 말이나 행동을 연습해야 한다.
좋은 부모는 아이가 그 필요를 알기도 전에 가르치고, 습관을 들여주는 부모이다!
그래야 자식이 아이 때나, 어른인 때나, 부모가 된 후에도 외롭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를 외면하는 엄마를 보면서...나를 보게 됩니다...으흠...공부는 끝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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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3일, 토요일, 중앙일보 14 쪽, 성우 배한성씨의 기사가 크게 나왔다. [박정호의 사람풍경]
이 기사에서 내가 하고싶었던 말과 꼭 맞는 글을 찾았다.
- (배한성씨) 친척 중에 징징대며 말하는 분이 있다. 고단하게 살며 큰 부자가 되신 분인데
'우리 한성이 왔어'라며 반갑게 맞아주셔도 듣는 입장에서는 그 우는 소리가 거북하다.
나도, 나만 보면 힘들어,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내가 슬그머니 피하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동안 나의 징징대는 소리를 들어준 주위 사람들이 생각났다.
흉보면서 배운다...그대로 따라하면 '바~보'다. ㅎㅎㅎ~ 흉보면서 그렇게 안하리라 결심해야지!!! 그럼~
내게 싫은 사람이 보이는 것은 그 자체로 감사한 일이다. 스스로를 돌이킬 수 있는 기회니까!!!
싫은 사람과 함께 하지 않을 수 있음, 그야말로 같이 살지 않음에 감사해야 한다! 가끔 보는 것만도 감사~!
어쩌면 잊지말라, 조심하라는 뜻인지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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