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5일, 금요일
시내교통이 엉망이다.
역시나...오늘도 꽤 많은 데모대가 깃발을 휘두르며 길로 나왔다.
겨우 일터에 나오니 길 가에, 골목에 경찰차가 가득이다.
차를 세울 곳이 없어 운전대에 앉아 졸고있는 운전병을 깨웠다.
- 여기에 우리 차를 세워야 하는데, 이 차가 있어 우리가 여기 경찰차 사이에 주차하니 그런 줄 아세요~
여기 빌딩에 들어가야 하고, 전화번호는 써놓았으니 연락하세요.
쉬고있는데...미안해요.
나이가 드니 경찰이고 군인이고 다 애처롭기만 하다. *^^*
온 나라가 교황님 방문으로 떠들썩한데, 이때다~하고 나온 데모대가 밉다.
집안 일로 싸우다가도 손님이 오면 손님부터 맞는게 인지상정인데...
(요즘사람들은 너무 솔직하고 똑똑하고 쿨~해서 그런가 싶다! ㅎㅎㅎ~)
손님오면 '요때다~' 하고 떼쓰는 어린아이?! 영악하다. 절대로 넘어가면 안된다! ㅎ~
연말정산으로 가장 바쁜 5월, 갑자기 파업하겠다던 회계사무소 직원들...야비하다!
가장 바쁜 때에 갑자기 결근해버리는 주방장...아...정말 못~됐다!!!
이런 때에 누가 약자이고, 누가 강자인가?
민주주의의 주의점...소수의 의견도 무시하면 안된다!~라고 배웠다.
그런데, 요즘은 소수가 더 강자인 것 같다.
우리는 소수이니 무조건 다수가 우리를 따라야 한다...?!
다수는 다수여서 약자인 것 같은 이상한 느낌도 든다. 내가 이상한가???
요새는 나도 자꾸 데모하고 싶어진다.
내 생각이 소수인지, 그렇다면 나도 돌봄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지 확인하고 싶다.
아...광복절!
TV에서 안중근의사이야기를 보고 나왔는데...안의사를 나보다 일본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부끄럽다.
우리 선조들이 참 섭섭해 하실 것 같다.
경찰차 사이에 우리 차를 주차하고 왔는데...언~능 일 좀하고 들어가려 합니다.
멀리서 호르라기 소리가 계속 납니다...에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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