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A [기도문] 2014년 4월 8일, 화요일 (이경화)**********

colorprom 2014. 4. 8. 20:01

2014년 4월 8일, 화요일, 성경공부 (윤규석목사님)

 

하나님 아버지, 이제까지 기도문은 제게 숙제였습니다.

믿어야 한다, 믿어라...믿습니다...머리로 외웠던 저였기에,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것이 늘 어색했습니다.

어련히 알아서 해 주시려고...보채면 더 안들어 주실지도 몰라...하면서 그저 눈치만 보았던 것 같습니다.

행여나 잘못해서 야단맞을까, 혹 이번에는 칭찬해 주실까...주워 온 아이 같았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100살에 얻은 아들을 죽이려 했을까요? (창 22:1~2)

히브리서 11:17 절의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라는 말은 또 무엇일까요?

 

그 밑에, 바로 다음 구절에 답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히 11:18)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히 11:19)

 

그리고는 계속 믿음으로 이삭은~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믿음으로 .......믿음으로...믿음으로 행한 믿음의 선배님들의 이야기가 계속 되었습니다.

 

아,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습니다.

꼭 이삭으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고,

죽은 자도 능히 살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기에 죽일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미 이삭을 기꺼이 죽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었기에 죽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 하나님, 저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믿는다고 종알거린 영혼없는 녹음기였습니다.

믿으라고, 믿으라고 하니까 믿는 척 했던 눈치꾸러기, 거짓말장이였습니다.

 

얼마 전, TV에서 밥을 주는 고마운 아줌마 집에 작업용 면장갑을 열심히 훔쳐다 놓는 고양이를 보았습니다.

아줌마에게는 처치곤란인 작업용 면장갑을 열심히열심히 물어다 놓는 고양이,

하나님께 제 노동이, 쥐꼬리 같은 헌금이 어쩌면 그 고양이의 애처로운 면장갑 수고였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리 재고, 저리재며 망설인 저 보다 그 고양이의 정성이 더 클 것입니다.

- 그래그래, 알았어.  그런데, 얘야, 그게 아니야, 나는 네 믿음을 원한다.  네 믿음을 보여다고.

나만을 향해 두 팔, 두 다리, 네 온몸, 네 온 생각을 다 내게 던져라.  내가 받아주마. 나를 믿어라.  그뿐이다!

그러기만 하면, 내가 너를 안아 올리겠다!!!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들리는 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그동안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그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교회는 다니면서 하나님을 몰랐고, 예수님 이름은 교회에 들어가기 위한 비밀번호 쯤으로만 알았습니다.

마치 동굴 문을 여는 '열려라 참깨~'처럼 말이지요.

예수이름으로~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고, 그 속에서 금은보화를 찾을 줄 알았습니다.

일하고, 헌금하면 애썼다, 수고했다~하시며 이자까지 붙여 돈도 주시고, 건강, 행복도 주실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 나라에서는 무엇이 보물인지 다 안다고 '착각한 바보'였습니다.

눈만 크게 뜨면 찾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

 

믿음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말로만 믿는다고 되뇌이면 저절로 믿어지는, 그것이 믿음인 줄 알았습니다.

부모님 마음 아프게 하면서 열심히 효도한다고 생색내는 아이처럼,

열심히 훔쳐 오는 고양이를 보며 안타깝게 걱정하는  아줌마를 모르는 고양이처럼.

 

엄마와 눈맞추며 젖을 먹는 아이처럼, 하나님만 바라보고 믿고 먹는 자녀 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대하여 듣고 알아서 능력 믿고 의지하는 자녀 되겠습니다.

이미 예수님으로 저희 죄값을 치루어 주시어 우리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받아주셨음을 믿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잘 자라 성숙한 성도로 자라나기 바랍니다. 

목사님을 통하여, 믿음의 선배님들을 통하여 성도의 자격, 의무도 가르쳐 주십시오. 

당당히 듣겠습니다.  당당히 행하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눈으로 성경말씀을 볼 것입니다.

하나님, 제 눈을 열어 하나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

이제 당당하게, 기꺼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십계명을 받은 유대인들처럼,

저도 당당하게 권리와 의무를 찾고 행하겠습니다.

 

오늘, 마음 문 열어주신 하나님께, 예수님 공로 의지하여 감사기도 드립니다.  아멘.